온라인카지노 운영, 주가 21% 폭락…관세 여파에 광고 수익 타격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온라인카지노 운영(NYS:PINS) 주가가 3분기 실적의 기대치 하회와 관세 관련 광고 부진에 21% 이상 급락했다.
6일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7219)에 따르면 온라인카지노 운영 주가는 간밤 뉴욕 증시에서 전일 대비 21.77% 급락한 25.7467달러에 마감했다. 전일 2% 하락에 이은 폭락세다.
이는 지난 2022년 5월 24일 장중 23.64% 하락한 후 사상 두 번째로 큰 낙폭이다.
특히 실적 발표 후 여러 은행이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가가 타격을 입었다.
온라인카지노 운영의 미국과 캐나다의 3분기 매출은 7억8천600만 달러로,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한 7억9천900만 달러를 밑돌았다.
온라인카지노 운영는 3분기에 주당 순이익(조정 기준) 38센트를 기록했다. 이는 LSEG의 시장 예상치인 42센트를 밑돈 수준이다.
다만 매출은 10억5천만 달러로 애널리스트 전망치와 일치했다.
줄리아 도넬리 온라인카지노 운영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실적 발표 이후 "미국과 캐나다에서 일부 광고 지출이 둔화된 구간이 있었다"며 이는 "관세 문제로 마진 압박을 받는 몇몇 대형 미국 소매업체들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적 발표 후 여러 은행이 목표주가를 낮췄다.
이들은 인스타그램과 틱톡 등 대형 소셜 플랫폼과의 경쟁 심화, 그리고 거시경제 역풍에 대한 우려를 이유로 들었다.
로널드 조시 씨티 애널리스트는 "온라인카지노 운영의 해외 수익화 속도가 예상보다 빨리 정체되거나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전체 애널리스트의 81%는 여전히 '매수' 또는 '시장수익률 상회(outperform)'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JP모건은 목표주가는 낮췄지만, 여전히 '비중 확대(overweight)' 의견을 유지했다. 이는 온라인카지노 운영가 인공지능(AI) 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어서다.
CNBC에 따르면 더그 앤머스 JP모건 애널리스트는 "단기적으로는 거시경제 압력과 대형 소매업체·가구 부문에 대한 높은 노출로 주가가 박스권에 머물 수 있지만, 사용자 성장과 참여도 심화, 전반적인 수익화 잠재력에 대해 여전히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온라인카지노 운영는 또한 4분기 가이던스를 낮게 제시했다. 매출 전망치는 13억1천만∼13억4천만 달러로, 중간값인 13억2천500만 달러는 월가 예상치 13억4천만 달러를 하회했다.
RBC 애널리스트는 "관세 관련 약세가 디지털 광고 시장에서 처음 나타났다"며 "이는 온라인카지노 운영가 고객 다변화 부족과 거시경제에 대한 높은 민감성을 가진다는 약점을 다시 부각시킬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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