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 6위' 온라인카지노 처벌, 예상보다 낮은 실적에도 기대 거는 이유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은별 기자 = 올해 주가가 4배가량 급등한 온라인카지노 처벌리티[034020]의 3분기 실적이 시장 눈높이보다 부진했다. 수익성 개선이 다소 지연되고 있지만, 본업 외적인 비용의 영향이 크고 주가를 끌어올린 가스터빈·원전 등에 대한 기대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분위기다.
6일 온라인카지노 처벌리티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잠정 집계된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19.4% 증가한 1천371억원을 기록했다. 시장 전망치였던 2천700억원 수준보다 현저히 낮았다.
다만 이런 '어닝 쇼크'는 본업 외 요인이 주로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임직원들에게 주식으로 장기 성과급을 지급하는 온라인카지노 처벌리티에는 올해의 주가 급등이 비용 증가로 이어졌다. 이번 분기에만 이런 성과급 비용이 200억~300억원 수준으로 반영됐다.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도 당초보다 400억~600억원 정도 낮춰 잡았지만, 이 역시 성과급 비용 등을 반영한 정도의 수준이다.
당장의 어닝 쇼크보다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수주 가이던스 상향 조정이다.
3분기 누적 기준 수주가 5조4천억원인데, 올해 수주 가이던스를 13조~14조원으로 올려 잡았다.
연말까지 최소 8조원 이상의 수주를 확보할 수 있는 자신감이다. 이는 체코 원전 예상 수주액이 대폭 상향 조정된 것을 반영했다.
북미 가스터빈 수출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미국 데이터센터 대형 가스터빈을 신규 수주한 점이다. 미국에선 데이터센터의 전력 조기 확보를 위해 가스터빈 수요가 커지고 있는데, 이번 트랙 레코드 확보로 추가 수주 온라인카지노 처벌가 커졌다.
미국발 원전 프로젝트 수주에 대한 기대도 높다. 미국 정부는 2030년까지 신규 대형 원전 10기 건설을 계획 중이고, AP1000 사업에는 800억달러 투자를 발표한 바 있다. 온라인카지노 처벌리티는 소재·제작·출하 등을 한 공장에서 수행할 수 있는 유일한 기업이라는 점에서 경쟁력이 있다.
김영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국 내 8기, 폴란드 3기, 불가리아 2기 등 신규 착공이 임박한 원전 프로젝트에서 온라인카지노 처벌리티의 수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올해 주가를 견인한 원전과 가스터빈에 거는 온라인카지노 처벌는 여전한 셈이다. 이에 증권가에서는 어닝 쇼크에도 목표 주가를 올려 잡았다.
최규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목표 주가를 12만5천원으로, 허민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11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영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10만원으로 올렸다.
물론 급등한 주가를 실적이 뒷받침하지 않으면서 당장의 주가 부담은 존재한다. 때마침 국내 증시가 고평가 우려에 일부 조정을 맞이하기도 했다.
이날 오전 10시 5분 기준 온라인카지노 처벌리티는 전 거래일보다 3.95% 내린 8만300원에 거래됐다. 현대건설 등 최근 급등한 원전주가 함께 3%대 조정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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