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경제 정책보다 글로벌 경기·수출에 영향"

"AI·에너지 인프라 등 새로운 성장 동력 주목"

(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조기 대선 정국 속에서 주가지수보다 업종 중심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재승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1일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유력 후보들이 경제 정책을 쏟아내고 새 정부 기대감에 불을 지피지만, 실제 국내 증시는 대통령의 정치적 성향보다는 글로벌 경기와 수출 환경에 더 큰 영향을 받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형 수출주 중심의 코스피 특성상 대외 여건이 우호적인지 여부가 증시의 방향성을 결정한다"며 "대통령은 외교와 통상에 대한 의사 결정을 통해 수출에 부분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큰 틀에서 대외 여건은 외생 변수로 대통령이 바뀌더라도 달라지기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새 정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발 통상 리스크를 직면해야 한다"며 "트럼프의 관세 폭탄 불확실성은 어느 정도 피크를 형성했다고 판단하지만, 이번 무역전쟁은 미·중 간 패권 전쟁도 내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미국은 일본과 영국 등 일부 우방국들과의 협상을 통해 우려를 낮추겠지만, 중국과의 협상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중국도 트럼프 1기 때 와는 달리 많은 준비를 갖췄다며 미·중 간 갈등 상황에서 글로벌 물동량은 줄어들고 한국의 수출 증가율도 둔화할 수밖에 없다고 봤다.

김 연구원은 "관세로 인한 미국의 경기 침체도 수요 감소로 인해 한국 수출에 부정적"이라며 "조기 대선에도 불구하고 수출에 민감한 코스피 특성상 지수 레벨은 상승 샌즈카지노감보다는 단기적으로 보수적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이와 같은 대외 불안감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김 연구원은 성장 산업과 신성장 동력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침체한 내수 경기에 대한 부양에 나설 것이라며 "향후 오프라인을 중심으로 소비 활성화 정책이 예상되고, 소비·소매, 유통 업종에 우호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무역전쟁 하에서 혜택을 받는 업종들은 한국의 수출 둔화 상황에서 더욱 부각될 수밖에 없다며 최근 증시 조정에도 불구하고 조선, 기계, 방산 등 모멘텀이 계속 강세를 보이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새로운 성장 동력에 주목해야 한다"며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월 국가 중점 추진과제로 'ABCDEF' 정책을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ABCDEF'는 인공지능(AI), 바이오(Bio), 문화콘텐츠(Contents & Culture), 방위산업(Defense), 에너지(Energy), 제조업 부활(Factory)이다.

그는 "대부분의 대통령 후보들은 AI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공언하고 있다"며 "정부가 AI 인프라를 구축해 그 위에서 기업들이 정부 데이터, 제조업 데이터 등을 이용해 경제 생산성을 높이는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유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대규모 에너지 인프라의 필요성도 언급되고 있다며 "한국의 성장성이 줄어들수록 새로운 성장동력에 대한 갈증과 시장의 쏠림은 강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sh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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