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테슬라(NAS:TSLA)의 유럽 자동차 판매 부진이 심각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7일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테슬라의 4월 유럽 내 신규 차량 등록이 급감하며 경쟁사인 중국 BYD와 유럽 전통 완성차 업체들에 밀린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 신규차량 등록 건수는 통상 판매대수로 간주된다.

테슬라의 영국 차량등록 대수는 512대로 작년 4월 대비 62% 감소했고 독일은 885대 등록에 그쳐 작년보다 46% 줄었다.

프랑스(?59%)와 덴마크(?67%), 스웨덴(-81%)에서도 모두 차량등록 대수가 급감했다.

반면 BYD는 영국에서 차량 등록 대수가 2천511대를 기록해 무려 650% 증가했고 독일에선 1천566대를 기록해 755% 늘어났다.

테슬라는 신형 모델 Y를 출시하고 AWD 버전을 3월부터 유럽으로 배송했는데, 일각에선 모델 교체로 인한 생산 지연이 차량 판매 부진의 원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실질적인 차량판매 부진의 이유는 유럽 내 경쟁 심화와 테슬라의 브랜드 이미지 악화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야후 파이낸스는 "BYD의 급속한 유럽 진출이 테슬라의 시장 점유율을 갉아먹고 있으며 폭스바겐과 포드, 피아트 등 유럽의 전통 완성차 업체들도 4월 판매 증가를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일론 머스크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밀착 관계, 미국 정부 효율성 부서 수장 역할 등은 유럽에서 테슬라의 브랜드 이미지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고 야후파이낸스는 덧붙였다.

테슬라의 주가 흐름

jang7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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