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전 장 초반 中 증시 상승세

중국 증권거래소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중국 금융 당국이 미국 관세 정책의 영향을 크게 받은 상장기업들에 대해 각종 규제를 완화하며 지원 사격에 나설 방침이다.

대미 수출 비중이 큰 중국 본토 상장 기업들은 자기자본 담보, 차환, 자금 조달 등의 측면에서 당국의 규제 완화 혜택을 받게 된다.

중국 증시 감독기관인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의 우칭(吳淸) 주석은 7일 오전 국무원 신문판공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관세 정책이 중국 자본 시장에 큰 압력을 가하고 있다"며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

우칭 주석은 "미국 관세는 미국에 대한 수출 비중이 큰 본토 A주(상하이·선전) 상장 기업들에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관세의 영향을 많이 받는 A주 상장 기업들이 어려움에 대처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관세 정책의 영향을 받는 상장기업에 대해 자기자본 담보, 차환, 자금 조달 등의 츨면에서 관용의 정도를 더욱 강화해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상장기업 간 인수합병(M&A), 중국 기업의 해외 증시 상장 등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그는 "세계적 불확실성 속에 중국 자산의 매력은 향상하고 있다"며 "중국 주식 시장의 건전한 발전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국의 시장 지원책 발표와 맞물려 이날 오전 장 초반 중국 증시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연합인포맥스 국가별 금융종합(화면번호 6535)에 따르면 한국 시각으로 오전 11시 8분 기준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0.61%, 같은 시각 선전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0.84%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yg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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