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국회, 범죄자 이재명 위한 면죄부 발부 도구로 전락"

(서울=연합인포맥스) 온다예 기자 =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는 7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소위에서 대통령 당선시 진행중인 재판을 정지하는 내용을 담은 형사소송법 개정안이 통과한 것에 대해 "민주당은 차라리 '대통령 무죄법'을 만들기 바란다"고 비꼬았다.

김 후보 측 조용술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이재명의 공직선거법 유죄가 확정될 가능성이 커지자, 민주당은 오늘 '대통령 당선 시 재판 중단법'을 단독 처리했다"고 밝혔다.

조 대변인은 "이미 선을 넘은 이상, 차라리 '대통령 무죄법'을 제정해 이재명에 대한 무조건적인 충성을 드러내는 것이 어떻겠나"라고 비판했다.

그는 "삼권분립 위에 군림하려는 민주당, 그리고 이를 묵인하는 이재명"이라며 "민주당의 헌정 질서 파괴는 국민께서 반드시 심판하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3시 법사위 전체회의를 열어 법안심사 소위를 통과한 형소법 개정안에 대한 처리 시도에 나설 예정이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도 의원총회에서 "도대체 이게 국회인가. 이게 나라인가. 이러한 무도한 집단이 깡패집단이지 정당이라고 할 수 있겠나"라며 "민주당에 제안한다. 차라리 이재명 무죄법을 제정하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법안에 이재명 주민번호 땡땡땡 쳐넣고 이 사람은 신성불가침의 존재이니 무조건 무죄라고 쓰라. 그리고 일방처리 하시라"며 "왜 애꿎은 허위사실공표죄만 개정하나. 이참에 위증교사죄도 폐지하고 대장동, 백현동 관련 배임죄도 폐지해서 무죄로 만들어라"라고 지적했다.

권 원내대표는 "국회는 범죄자 이재명을 위한 면죄부 발부 도구로 전락했다"며 "이제 이재명을 히틀러나 스탈린으로 비유하는 것도 아깝다"고 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재명 면죄입법 즉각 중지' 등의 문구가 쓰인 피켓을 들고 "권력 찬탈 입법내란 이재명 세력 규탄한다", "피고인 이재명 방탄입법 헌정파괴 중단하라". "사법파괴 대선문란 이재명은 사퇴하라"고 외쳤다.

구호 외치는 국민의힘 의원들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대통령 당선시 재판정지' 형사소송법 개정안에 대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의결에 반대하며 "이재명 면죄 입법 반대"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5.7 utzza@yna.co.kr

아울러 권 원내대표는 김문수 대선후보와 무소속 한덕수 예비후보의 단일화 결론이 조속히 나와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두 후보는 이날 오후 6시 회동을 하고 단일화 논의에 나선다.

권 원내대표는 "단일화 논란은 장기화될수록 실망감, 피로감만 가중시킬 뿐"이라며 "이제 더는 시간이 없다. 오늘 반드시 단일화를 확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두분께서 단일화 로드맵을 확정지어줄 것을 간곡히 간곡히 엎드려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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