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불확실성 속에서 기존 실적 전망을 철회한 델타항공(NYS:DAL)이 1분기 성적표를 받아 든 직후 전 세계 직원들의 임금을 4% 올려줬다.

1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에드 바스티안 델타항공 최고경영자(CEO)는 1월 리더십 콘퍼런스에서 약속한 대로 4년 연속 임금 인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임금 인상은 회사가 이익 공유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지난 2월 약 5주 치의 추가 임금을 지급한 지 약 3개월 만에 이뤄진 결정이다.

델타항공은 "다른 어떤 미국 항공사나 기업보다 직원들과 이익을 더 많이 공유했다"며 지난 10년간 총 100억 달러 이상의 배당금을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델타항공과 사우스웨스트항공과 아메리칸항공 등 주요 항공사들은 수요 둔화와 경제 불확실성을 이유로 연간 실적 가이던스를 줄줄이 철회한 바 있다.

델타항공은 매출 전망을 전년 대비 7~9% 성장에서 3~4%로 낮추고, 주당순이익(EPS)은 0.7~1달러에서 0.3~0.5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하지만 우려와 달리 실제 1분기 EPS는 0.46달러로 LSEG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0.38달러보다 높았다. 조정 후 매출도 129억8천만 달러로 전망치에 부합했다.

바스티안 CEO는 "(1월 수요는 전반적으로) 상당히 좋았지만, (2월부터는) 정말 둔화하기 시작했다(really started to slow)"고 해명했다. (이민재 기자)

◇허리띠 졸라매는 미 중산층…맥날·GM 등 타격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와 고물가에 중산층이 허리띠를 졸라매면서 이들을 주요 고객층으로 둔 맥도날드, 제너럴모터스(GM) 등의 기업이 타격을 받을 것으로 분석된다.

1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맥도날드의 최고경영자(CEO) 크리스 켐프진스키는 이날 투자자들에게 "사람들이 더 신중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맥도날드는 불안한 중산층 및 저소득층이 지출을 줄이면서 미국 점포들의 매출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가장 저조했다고 보고했다.

맥도날드뿐 아니라 치폴레, 스타벅스, 피자헛, KFC, 도미노피자 등도 일제히 미국 매출이 감소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나섰다.

허쉬는 관세가 그대로 유지될 경우 연간 이익이 30%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도미노 CEO 러셀 와이너는 "사람들은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확신이 생기기 전까지 저축금에 손을 뻗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인들은 허리띠를 졸라매면서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발효에 앞서 자동차와 트럭 같은 제품 구매는 앞당겼다.

그러나 GM·할리데이비슨 등도 다가올 관세 충격을 피해가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GM은 올해 초 판매량이 다른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를 앞질렀다고 밝히면서도 앞으로의 관세 비용을 40억~50억 달러로 추정하면서 연간 이익 예상치를 20억~30억달러 낮췄다고 밝혔다.

1분기 판매량이 24% 급감한 할리데이비슨 경영진은 불확실한 경제 전망과 고금리가 미국과 전 세계의 수요를 억누르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경제조사단체 콘퍼런스보드에 따르면 4월 소비자신뢰지수는 86.0(100 기준)으로 전달보다 7.9포인트 하락했고 전망치 87.3에 못 미쳤다.

소비자신뢰지수는 작년 12월 이후 5개월 연속 떨어졌다.

TS롬바드의 애널리스트 그레이스 팬은 이날 보고서에서 "미국과 세계 경기침체 위험이 커지고 있다"며 "가장 큰 위험은 지속적인 시장 변동성으로 기업과 소비자의 신뢰가 곤두박질치는 것이며 이는 이미 일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윤교 기자)

◇ 英 전문가 "고기 대신 먹어야 할 5가지 식품"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의 의학 과학자이자 수석 영양사인 페데리카 아마티 박사는 육류보다 식물성 단백질 섭취를 권장하며, 이는 장 건강을 개선하고 만성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아마티 박사는 1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를 통해 고단백·고식이섬유 식품 다섯 가지를 섭취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에 따르면 영양 효모는 비타민 B가 풍부해 요리에 감칠맛을 더한다. 두부 같은 콩 제품은 완전한 단백질 공급원으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심장 질환을 예방한다. 귀리는 식이섬유와 단백질이 풍부해 포만감을 주고 혈당 조절에 도움을 준다. 렌틸콩과 같은 콩류는 단백질과 섬유질이 풍부하고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견과류나 씨앗류는 건강한 지방과 단백질, 식이섬유가 풍부하다. (권용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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