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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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SK바이오)가 올해 1분기 영업손실을 신고했다. 시장 예상보다는 양호했다.

SK바이오는 올해 1분기 실적을 잠정집계한 결과, 연결기준 매출액 1천546억원, 영업손실 151억원, 당기순손실 41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94.0%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전년 동기(-281억원)보다 줄었다. 당기순손실도 지난해 같은 기간(-137억원)보다 손실 폭을 축소했다.

SK바이오 영업손실은 시장 전망치 대비 양호한 수준이었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3개월간 국내 주요 증권사가 발표한 실적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천300억원, 영업손실 24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SK바이오는 독일 백신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IDT 바이오로지카 인수 효과로 외형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또 연구·개발(R&D)과 시설투자에도 영업적자 폭이 개선됐다고 강조했다.

올해 첫 분기 실적 개선은 자회사인 IDT의 흑자 지속과 자체 개발 백신의 매출 호조 때문이라고 SK바이오는 설명했다.

IDT는 지난해 3분기까지 영업적자를 기록했다가 지난해 4분기 흑자로 전환했다. 올해 1분기에도 흑자기조를 이어갔다.

SK바이오는 IDT가 올해 연간 매출 4천100억원을 돌파하고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한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전했다.

또 SK바이오는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와 수두백신 '스카이바리셀라', 대상포진백신 '스카이조스터' 등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고 내수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기업인 사노피와의 협업 강화도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는 게 SK바이오 측 설명이다.

SK바이오는 단기 실적 개선 노력과 함께 미래 투자도 이어갈 계획이다.

사노피와 공동 개발하는 21가 폐렴구균 단백접합 백신 후보물질은 글로벌 임상 3상 투약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SK바이오는 설명했다.

SK바이오 관계자는 "향후 연구개발 투자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며 "IDT 성장과 자체 개발 백신의 신규 시장 개척 등으로 실적을 개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SK바이오 주가는 이날 전장 대비 2.02% 하락한 3만8천800원에 장을 마쳤다.

yg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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