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온다예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대장동 사건' 1심 공판기일이 대선 이후로 미뤄졌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이진관 부장판사)는 7일 이 후보의 대장동·위례·백현동·성남FC 사건의 공판기일을 6월 24일로 변경했다.

앞서 이 후보 측 변호인단은 이날 재판부에 대선 이후로 공판기일을 변경해달는 취지의 기일변경 신청서를 제출했는데, 이를 재판부가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

이날 선거법 위반 사건 파기환송심을 맡은 서울고법 형사7부(이재권 부장판사)도 오는 15일 예정됐던 첫 공판을 대선 이후인 6월 18일로 한 달 연기했다.

이 후보 측은 '후보자의 균등한 선거운동 기회'를 보장한 헌법 제116조와 '대선 후보자의 선거운동 기간 중 체포·구속 금지'를 규정한 공직선거법 제11조를 사유로 들어 기일변경을 요청했다.

법원은 "대통령 후보인 피고인에게 균등한 선거운동의 기회를 보장하고 재판의 공정성 논란을 없애기 위하여 재판기일을 대통령 선거일 후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 후보는 위증교사 사건 2심을 심리하는 서울고법 재판부에도 기일변경 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다.

위증교사 사건 2심은 그동안 두 차례 공판준비기일을 열고 오는 20일 첫 재판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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