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선전 증권거래소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7일 중국 증시는 당국의 경제 지원책 발표와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에 강세로 마감했다.

7일 연합인포맥스 국가별 금융종합(화면번호 6535)에 따르면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26.55포인트(0.80%) 상승한 3,342.67에, 선전종합지수는 9.07포인트(0.46%) 오른 1,967.81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중국인민은행은 지급준비율(RRR·지준율)과 정책금리를 인하해 대규모로 현금을 풀 것을 예고했다.

인민은행은 15일부터 지준율을 50bp 인하해 약 1조 위안 규모의 유동성을 공급하기로 했다.

아울러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10bp 인하하고,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 금리도 1.5%에서 1.4%로 낮춘다고 발표했다.

현행 5%인 자동차금융사와 금융리스사의 지급준비율은 아예 없애고, 구조적 통화정책 도구 금리를 25bp 인하한다고도 했다.

중국 증시 감독기관인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는 자본시장 지원을 위해 미국 관세 정책의 영향을 크게 받은 상장기업들에 대해 자기자본 담보, 차환, 자금 조달 등의 측면에서 규제를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국가금융감독총국은 최근 승인한 600억 위안 규모의 투자금을 포함해 보험사의 주식시장 등에 대한 장기 투자 시범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 같은 소식에 중국 증시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중국 당국이 지원책을 발표하자 투자자들은 매수세로 화답했다.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도 이날 중국 주식 시장의 투자 심리를 뒷받침했다.

미국의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오는 8일 스위스 제네바를 방문해 중국 측 인사들과 만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에서는 경제 실세인 허리펑 부총리가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아시아 시장에서 미국 주가지수 선물도 미·중 협상에 대한 기대감에 상승세를 나타냈다.

종목별로는 은행, 보험, 증권 관련주의 상승세가 도드라졌다. 해운 및 석유 관련주도 강세를 나타냈다.

홍콩 증시도 소폭 강세를 나타냈다. 중국 장 마감 무렵 항셍 지수와 항셍H 지수는 각각 0.5%, 0.2% 안팎 올랐다.

ygjung@yna.co.kr

(끝)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6시 27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ECB 정책위원 "6월에 온라인카지노 아톰카지노 인하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