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선전증권거래소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7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엇갈린 장세를 나타냈다.

일본 시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경계감에 하락 마감했지만, 중국 시장은 당국의 내수 진작책 발표와 미·중 무역 협상에 대한 기대에 상승했다.

대만 증시도 이틀간의 약세장을 뒤로 하고 소폭 오르며 마감했다.

◇일본 = 일본 증시에서 닛케이225지수는 8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6511)에 따르면 닛케이225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1.03포인트(0.14%) 내린 36,779.66를 나타냈다.

토픽스 지수는 전장보다 8.38포인트(0.31%) 상승한 2,696.16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상승 출발했지만, 오전 장중 하락 전환했다가 오후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선 뒤 장 마감 무렵 낙폭을 확대해 나가는 등 뚜렷한 방향성 없이 변동성 장세를 나타냈다.

이날 아시아 시장에서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상승세를 보이며 투자 심리를 뒷받침했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투자자들은 경계심을 높이면서 관망세를 지속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제롬 파월 의장이 향후 통화 정책과 미국 경제에 관해 어떤 발언을 내놓을 것인지에 대해 경계하는 분위기였다.

미국 경제와 인플레이션 재개에 대한 우려도 지속되면서 가격 상단을 제한했다.

시장 일각에선 미·중 무역 마찰이 완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힘입어 지수가 상승하는 순간도 있었다.

채권 시장에서 일본 국채 금리는 일제히 상승했다.

장 마감 무렵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는 3.41bp 상승한 1.2963%에 거래됐다.

같은 시각 일본 국채 2년물 금리는 0.56bp 오른 0.6129%에, 초장기물인 30년물 금리는 8.76bp 높아진 2.8548%를 나타냈다.

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34% 오른 142.960엔에 거래됐다. 같은 시각 달러인덱스는 0.10% 오른 99.352에서 움직였다.

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뉴욕 대비 0.23% 하락한 145.108엔에 거래됐다. 같은 시각 달러인덱스는 0.19% 하락한 99.981을 나타냈다.

◇중국 = 중국 증시는 당국의 경제 지원책 발표와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에 강세로 마감했다.



7일 연합인포맥스 국가별 금융종합(화면번호 6535)에 따르면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26.55포인트(0.80%) 상승한 3,342.67에, 선전종합지수는 9.07포인트(0.46%) 오른 1,967.81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중국인민은행은 지급준비율(RRR·지준율)과 정책금리를 인하해 대규모로 현금을 풀 것을 예고했다.

인민은행은 15일부터 지준율을 50bp 인하해 약 1조 위안 규모의 유동성을 공급하기로 했다.

아울러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10bp 인하하고,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 금리도 1.5%에서 1.4%로 낮춘다고 발표했다.

현행 5%인 자동차금융사와 금융리스사의 지급준비율은 아예 없애고, 구조적 통화정책 도구 금리를 25bp 인하한다고도 했다.

중국 증시 감독기관인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는 자본시장 지원을 위해 미국 관세 정책의 영향을 크게 받은 상장기업들에 대해 자기자본 담보, 차환, 자금 조달 등의 측면에서 규제를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국가금융감독총국은 최근 승인한 600억 위안 규모의 투자금을 포함해 보험사의 주식시장 등에 대한 장기 투자 시범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 같은 소식에 중국 증시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중국 당국이 지원책을 발표하자 투자자들은 매수세로 화답했다.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도 이날 중국 주식 시장의 투자 심리를 뒷받침했다.

미국의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오는 8일 스위스 제네바를 방문해 중국 측 인사들과 만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에서는 경제 실세인 허리펑 부총리가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아시아 시장에서 미국 주가지수 선물도 미·중 협상에 대한 기대감에 상승세를 나타냈다.

종목별로는 은행, 보험, 증권 관련주의 상승세가 도드라졌다. 해운 및 석유 관련주도 강세를 나타냈다.

◇홍콩 = 홍콩 증시의 주요 주가지수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장 대비 29.17포인트(0.13%) 오른 22,691.88에, 항셍H 지수는 전장보다 19.36포인트(0.23%) 내린 80,554.84에 장을 마쳤다.

◇대만 = 대만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23.90포인트(0.12%) 오른 20,546.49에 장을 마쳤다.

급등세를 이어왔던 대만달러 가치는 이날 잠잠해졌다.

장 마감 무렵 달러-대만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88% 오른 30.207대만달러에 거래됐다. 달러-대만달러 환율의 상승은 대만달러 가치의 하락을 뜻한다.

yg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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