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금 가격이 무역 긴장 완화에 따라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커지면서 2% 넘게 급락했다..
8일(현지시간) 시카고 파생상품거래소 그룹(CME Group) 산하 금속선물거래소 코멕스(COMEX)에서 오후 12시 30분 현재 오는 6월 인도분 금 선물(GCG25)은 전장 결제가(3,391.90달러) 대비 76.50달러(2.26%) 내린 트로이온스(1ozt=31.10g)당 3,315.40달러에 거래됐다.

금값에 하방 압력을 준 것은 미국과 영국의 무역협정 체결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달 초 주요국에 상호관세를 부과한 이후 첫 무역 합의다.
트럼프 대통령은 영국산 자동차 10만대(수입할당량)에 대한 관세를 25%에서 10%로 내렸다. 철강과 알루미늄, 항공기 부품 관련 관세를 면제해주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중(對中) 관세 완화 가능성도 거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의가 잘되면 중국에 대한 관세를 낮출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그럴 수도 있다"면서 "145%보다 더 높아질 수는 없지 않으냐. 그러니 우리는 관세가 낮아질 것임을 알고 있다"고 답했다.
RJO퓨쳐스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밥 하버콘은 "미ㆍ중 무역 협상이 체결되면 금값 상승에 대한 저항이 상당할 것"이라며 "최소 3,200달러까지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오는 10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중국 측과 회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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