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번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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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3일 아시아 주요국 주식 시장은 대체로 강세를 나타냈다.

일본과 중국, 대만 시장이 모두 상승 마감한 가운데, 홍콩 시장만 하락했다.

◇일본 = 일본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소폭 상승 마감했다.



미일 무역 협상에 대한 불확실성과 영국의 재정 우려가 교차하며 뚜렷한 방향성 없이 변동성을 나타낸 하루였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6511) 화면에 따르면 닛케이225 지수는 전장 대비 23.42포인트(0.06%) 상승한 39,785.90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토픽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95포인트(0.10%) 오른 2,828.99에 장을 끝냈다.

이날 일본 시장은 하락 출발해 오전 중 등락을 거듭한 뒤 오후 들어서는 낙폭을 확대하다가 장 마감께 소폭 튀어 올랐다.

미일 관세 협상에 대한 불확실성과 영국의 재정 우려 등이 뒤섞이며 지수는 방향성을 상실했다.

이날 일본 참의원(상원) 선거가 공시된 가운데, 선거기간 중 미일 협상은 난항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도 나왔다.

미국의 대일 관세가 35%로 상향 조정될 경우 일본 경제는 하방 압력을 받을 것으로 투자자들은 우려하고 있다.

종목별로 봐도 반도체주는 강세였지만 게임주는 약세를 나타내는 등 업종별 희비가 엇갈렸다.

한편 일본 채권 시장에서 국채 금리는 대부분의 구간에서 상승했다.

이날 실시된 일본 국채 30년물 입찰은 호조였지만, 미국과 영국에서 장기물 금리가 급등한 여파로 일본 국채 금리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장 마감 무렵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는 1.92bp 오른 1.4512%, 2년물 금리는 0.45bp 상승한 0.7528%에 거래됐다.

초장기물인 30년물 금리는 6.62bp 밀린 2.9592%를 가리켰다.

일본 재무성이 실시한 국채 30년물 입찰에서 응찰률은 3.58배로 집계됐다. 직전 달 입찰의 2.92배를 웃돌며 지난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12개월 평균인 3.33배도 웃돌았다.

최저 낙찰가는 99.55엔으로, 시장 예상치 중앙값인 99.75엔에 못 미쳤다.

값이 작을수록 입찰 호조로 해석되는 '평균 낙찰가와 최저 낙찰가의 차이(테일)'는 0.31엔으로, 이전 입찰의 0.49엔보다 낮았다.

당국의 국채 발행 계획 재검토에 따라 이번 발행량은 7천억 엔으로 이전보다 1천억 엔 감소했다.

장 마감께 달러-엔 환율은 전일 대비 0.17% 상승한 143.869엔을 기록했다.

◇중국 = 중국 증시에서 주요 주가지수는 상승했다.



중국 당국의 경제 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퍼지며 매수 심리가 좀 더 우세한 흐름을 보였다.

연합인포맥스의 세계주가지수 화면(화면번호 6511번)에 따르면 상하이종합지수는 6.36포인트(0.18%) 상승한 3,461.15에, 선전종합지수는 19.67포인트(0.95%) 오른 2,084.67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이날 오전 방향성을 잃고 등락을 거듭하다 오후 들어 위로 방향을 틀었다.

이날 오전 발표된 경제 지표는 경기 둔화를 시사했다.

S&P글로벌이 발표한 6월 차이신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6으로 전월치인 51.1 대비 0.5포인트 하락했다.

공급과 수요 모두 5월보다 둔화됐으며 신규 수출 주문지수는 30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중국의 부동산발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투자자들은 당국의 추가적인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매수세를 이어갔다.

다만 추가 부양책 규모나 도입 시기를 둘러싼 불확실성은 여전한 상황인 만큼 일각에선 관망하는 분위기도 나타났다.

미국과의 무역협상에 대한 불확실성 역시 투자 심리를 짓누르며 지수 상승 폭을 제한했다.

종목별로는 증권주와 첨단기술주를 중심으로 매수세에 힘이 실렸고, 최근 강세를 이어온 은행주는 하락했다.

위안화는 절상 고시됐다.

인민은행(PBOC)은 이날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0.0023위안(0.03%) 내려간 7.1523위안에 고시했다. 달러-위안 환율 하락은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의 상승을 의미한다.

이날 PBOC는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572억 위안 규모로 매입했다.

◇대만 =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135.23포인트(0.60%) 상승한 22,712.97에 장을 마쳤다.



◇홍콩 = 홍콩 항셍지수는 전장보다 151.47포인트(0.63%) 하락한 24,069.94에, 항셍H지수는 전장 대비 76.46포인트(0.88%) 내린 8,648.44에 거래를 끝냈다.



미국의 6월 고용 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미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이날 홍콩 시장의 투자 심리를 짓눌렀다.

종목별로는 기술주의 약세가 도드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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