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수요' 간접 낙찰률, 2017년 7월 이후 최저

미 국채 10년물 TIPS 입찰 결과.
출처: 미 재무부 홈페이지.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재무부가 18일(현지시간) 입찰에 부친 10년물 물가연동국채(TIPS)가 매우 부진한 수요 속에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도는 수익률에서 낙찰됐다.

미 재무부에 따르면 이날 190억달러 규모 리오픈(추가 발행) 입찰에서 10년물 TIPS의 발행 수익률은 1.734%로 결정됐다. 직전 입찰인 지난 7월의 1.985%에 비해 25.1bp 낮아진 것으로, 작년 9월 이후 최저치다.

응찰률은 2.20배로 직전 입찰 때의 2.41배에 비해 낮아졌다. 2022년 7월 이후 최저치로, 이전 3회 입찰 평균치 2.37배에도 못 미쳤다.

발행 수익률은 발행 전 거래(When-Issued trading) 수익률을 5bp 정도나 웃돌았다. 시장 예상보다 대폭 높게 수익률이 결정됐다는 의미다.

해외투자 수요를 나타내는 간접 낙찰률은 56.1%로 직전보다 6.6%포인트 하락했다. 2017년 7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직접 낙찰률은 26.1%로 5.9%포인트 낮아졌다. 소화되지 않은 물량을 프라이머리딜러가 가져간 비율은 17.8%로 12.4%포인트 급등했다. 2022년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 국채 유통시장에서 일반국채 10년물 수익률은 뉴욕 오후 1시 조금 지나 TIPS 입찰 결과가 나오자 입찰 직전에 비해 1bp 안팎 높아졌다.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 입찰 전후 흐름.
출처: 연합인포맥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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