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UBS는 미국 증시가 이번 주 조정 장세를 보일 수 있지만, 향후 전망은 여전히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운용사는 28일(현지시간) 최고투자책임자(CIO) 명의의 게시글을 통해 "높은 밸류에이션에 대한 우려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급격한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재평가가 맞물리며 미국 증시는 하락할 수 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UBS는 "최근의 강세에 이어 증시가 조정 국면에 접어드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면서도 "역사적으로 높은 밸류에이션은 향후 12개월 수익률에 대한 명확한 신호가 아니었다"고 분석했다.
운용사에 따르면 S&P500의 12개월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최근 22.9배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UBS는 "밸류에이션은 일반적으로 거시경제 여건의 함수"라며 "단기 수익률과는 거의 관련이 없고, 오히려 이익 성장과 연준 정책이 더 중요했다"고 돌아봤다.
예를 들어 연초 S&P500의 PER이 21배 이상으로 높게 시작했던 지난 1999년과 2021년에도 강력한 이익 성장과 연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증시는 좋은 성과를 냈다. 반대로 2000년과 2022년에는 이익 모멘텀이 정체되고 연준이 금리를 인상하며 주식이 고전했다.
UBS는 "올해 거시경제 환경은 여전히 긍정적이고, 향후 주가 하락을 유발할 수 있는 부정적 요인은 없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기관은 "미국 증시는 우호적인 펀더멘털과 혁신적인 테마에 힘입어 계속 긍정적일 것"이라며 "타이밍 리스크를 관리한다면, 주가 하락 시 정보기술(IT)과 통신 서비스, 금융, 유틸리티 등의 비중을 확대할만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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