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보건복지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29일 의약품 수출 기업 5개사와 긴급간담회를 개최했다. SK바이오팜[32603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롯데바이오로직스, 대웅제약[069620], 셀트리온[068270]이 참여했다.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 주재로 진행된 이날 간담회는 미국 관세 부과 동향에 따른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자 마련됐다. 실질적인 정부의 기업 지원 방안도 모색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한국바이오협회,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도 의견을 나눴다.
정부는 관세 피해기업들의 경영 안정화를 위해 13조6천억원의 긴급 경영자금과 역대 최대 270조원의 무역보험을 공급하고, 물류비 지원 2배 확대(3천만 원→6천만 원) 등의 내용을 담은 '관세협상 후속지원대책'을 이달 초 내놨다.
더불어 해외 진출 거점 구축 및 컨설팅 지원, 글로벌 마케팅 비용, 운송비 등 수출부대비용 지원, 오픈이노베이션 지원 확대 등 바이오헬스 산업 글로벌 진출을 위한 수출 특화 지원 예산을 내년도 정부안에 대폭 확대 반영해(349억원) 미국 관세 부과 등 어려운 대외 여건을 겪는 수출 업계를 총력 지원할 계획이다.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 관계자들은 미국 정부의 품목 관세 부과 시 기업 부담 증가, 수출 경쟁력 약화 등을 우려했다. 미국 시장 진출 지원 확대 및 수출국 다변화 전략 지원 등 정부에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정부는 "대외적인 위기 속에서도 의약품 수출 호조세를 이어 나갈 수 있도록, 민관이 협력해 관세 대응에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현지시간으로 25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내달부터 미국 내 제약공장을 짓고 있거나 착공 중이지 않으면 의약품에 100% 품목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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