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가 LG CNS[064400] 상암 IT(정보기술) 센터를 방문해 무정전·전원 장치(UPS) 시설을 점검했다고 30일 밝혔다.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인해 에너지저장장치(ESS·UPS) 산업이 위축될 우려를 누그러뜨리기 위해서다.
이날 점검에는 한국전력[015760], 전력거래소, 한국전기안전공사 등 유관기관도 함께했다. 안전사고 예방 노력과 안전관리 강화, 기술개발 방향을 논의했다. 전압, 전류, 온도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관리하는 배터리관리시스템(BMS), 액침냉각기술, 수냉식 냉각장치, 소화장치 등 배터리 안전 기술을 탑재하지 않고서는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에너지저장장치 시장 진출도 불가하다는 부분에 공감했다.
앞으로, 정부가 발주하는 에너지저장장치 사업에서 배터리 기반 에너지저장장치 외에 양수, 열저장장치 등 화재위험이 거의 없는 장주기 에너지저장장치 개발을 확대하기로 했다. 비리튬계(흐름전지, 나트륨-황 등) 차세대 장주기 에너지저장장치 기술개발에 속도를 내는 등 민관합동 '장주기 에너지저장장치 기술개발 로드맵'을 마련하는 계획도 세웠다.
이호현 산업부 2차관은 "이번 배터리 화재로 재생에너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만드는 에너지저장장치 산업이 다시 위축되는 우려에 대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며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속도만큼 안전성을 최우선 과제로 삼을 때 국민 신뢰를 회복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민이 신뢰할 수 있도록 안전을 최우선으로 에너지저장장치 설치와 운영의 안전성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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