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삼성물산[028260]의 신용등급을 'A-'로 유지했다.

S&P는 2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삼성물산은 바이오 사업의 높은 성장세를 바탕으로 건설 부문의 일시적 실적둔화를 상쇄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신용등급 유지 의견을 밝혔다.

S&P는 "자회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견조한 수요를 바탕으로 기존 공장들이 완전히 가동되고 있고 4공장의 가동률 또한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시장 지위는 관세 부과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견조하게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물산의 연간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삼성전자 관련 프로젝트 축소에 따른 건설 부문의 실적둔화로 인해 2024년 약 3조8천억 원에서 2025년 약 3조5천억 원으로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에 따라 2025년부터는 바이오 사업이 삼성물산 전체 EBITDA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0%를 넘어설 것으로 분석됐다.

S&P는 "단일 사업 의존도가 높아짐에 따라 포트폴리오 다각화 수준은 약화하겠지만,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둘러싼 우호적인 업황이 당분간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기에 반드시 부정적인 요인만은 아니라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삼성물산의 차입금 레버리지 비율은 2023년 0.6 배에서 2024년 0.3 배로 낮아졌고, 2025년 말에는 0.2 배 수준으로 추가적인 개선이 예상됐다.

삼성물산의 잉여 영업현금흐름이 예상보다 견조했고, 현금을 일부 활용해 차입금도 상환했기 때문이다.

S&P는 삼성물산의 등급 전망이 '안정적'이라는 의견을 냈다.

S&P는 "등급 전망은 삼성물산 바이오 사업부의 고성장이 지속돼 트레이딩 및 건설 부문의 실적 부진을 상쇄해 나갈 것으로 전망하는 S&P의 견해를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삼성물산은 현재 진행 중인 설비투자에도 불구하고 신중한 재무 정책을 통해 레버리지 비율을 0.2배 수준으로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남4구역 시공사로 '삼성물산' 선정…한남 진출 성공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서울 용산구 한남4구역의 재개발 공사를 수주하는 시공사로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선출됐다. 서울 용산구 보광동 360번지 일대 16만여㎡를 재개발하는 사업인 한남4구역은 조합이 제시한 사업비가 약 1조6천억원에 육박할 정도의 대형 프로젝트다. 사진은 19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4구역의 한 부동산 중개업소 외벽에 부착된 삼성물산 홍보물. 2025.1.19 sab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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