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국제 금 선물 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4,100달러 선을 돌파했다.
13일(현지시간) 오후 12시 30분 기준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산하 금속선물거래소 코멕스(COMEX)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GCZ5)은 전장 결제가(4,000.40달러) 대비 128.90달러(3.22%) 오른 트로이온스(1ozt=31.10g)당 4,129.3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투자자가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0일 중국의 희토류 수출 규제에 대응해 내달부터 중국에 대한 관세를 100%포인트 인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CPM그룹의 제프리 크리스천 매니징 파트너는 "금과 은 가격 상승은 세계의 경제적, 정치적 상황에 대한 투자자의 우려가 커질 때 발생한다"면서 "미국 금리 인하 기대도 가격을 지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블루라인퓨처스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필립 스트라이블은 "중앙은행의 꾸준한 금 매입, 금 상장지수펀드(ETF)로 탄탄한 자금 유입, 미·중 무역 갈등, 그리고 미국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금 시장에 구조적 지지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와 소시에테제네랄(SG)은 오는 2026년 금 가격이 5,000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스탠다드차타드(SC)는 내년 평균 금 가격을 4,488달러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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