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글로벌 디지털 자산 운용사 갤럭시 디지털(NAS:GLXY)은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급락에도 구조적 강세장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19일(미국 현지시각) 메이저사이트데스크에 따르면, 알렉스 손 갤럭시 디지털 리서치 총괄은 주간 브리프 보고서에서 "지난 10일 발생한 메이저사이트시장 급락은 과도한 레버리지와 얇은 유동성이 겹치며 촉발된 일시적 조정"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비트메이저사이트이 지난 6일 사상 최고가(12만6천300달러)에서 10만7천달러 수준으로 급락하는 동안 약 190억 달러(약 27조원) 규모의 청산(liquidation)이 발생했다"며 "이더리움 역시 4천800달러에서 3천500달러까지 밀렸다"고 덧붙였다.
그는 "단기적으로는 유동성 위축과 디지털 자산 재무전략을 구사하는 기업들(DAT)의 매수세 둔화가 시장을 약화시키고 있다"며 "최근 이들 기업의 주가 하락으로 '가격 민감도가 낮은 매수세'가 줄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나 "중기적 관점에서는 여전히 강세 신호가 유효하다"며 향후 상승장의 동력이 될 세가지 이유로 ▲AI(인공지능) 설비투자 확대 ▲스테이블메이저사이트의 확산 ▲자산의 토큰화(tokenization) 진전 등을 꼽았다.
손 총괄은 AI 설비투자와 관련해 "이번 AI 붐은 2000년대 닷컴 버블처럼 투기적 성격이 아니라 거대 테크기업과 반도체·데이터센터 기업들이 주도하는 실물 투자 사이클"이라고 진단했다.
스테이블메이저사이트과 관련해서는 "달러 연동형 토큰은 이미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로 자리 잡고 있다"며 "참여자 확대로 유동성이 깊어지고 거래 및 결제가 퍼블릭 블록체인 위에서 이뤄지면서 시장의 저변이 넓어지고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손 총괄은 이어 자산의 토큰화와 관련, "부동산, 채권, 펀드 등 기존 자산을 블록체인 위로 옮기는 움직임이 시범 단계를 넘어 본격적인 도입기로 전환되고 있다"며 "이로 인해 블록 공간(block space)에 대한 수요와 이를 뒷받침하는 핵심 암호자산의 가치가 함께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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