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박경은 기자 = 코스피가 4,000선도 돌파했다. 투자자들은 역사에 새로 쓰일 강세장이라 입을 모으지만, 과거를 톺아보면 전례는 있다. 1980년대 저금리·저환율·저유가 상황에서의 급등세다.
증시 전문가는 강세장 속에서의 조정 구간을 대비하기 위해, 50일 이동평균선의 움직임을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27일 "지금의 상승장이 '3저 호황'과 비슷하다고 판단한다"면서 "아무리 강한 상승장도 조정 없는 상승장은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좀 더 기술적으로 보면 '50일 이평선'이 의미가 있었다"며 "50일 이격도가 115%를 넘은 후에는 수일 후 조정이 나왔고, 50일 이평선 부근에서는 지지되는 경향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1980년대 후반 한국 경제는 '3저(低) 호황'으로 불린 사상 초유의 경기 한국-no-1-온라인카지노기를 맞이했다. 국제 유가와 금리가 낮고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서, 수출이 급증하고 물가가 안정되는 이례적인 환경이 조성됐다.
1986년부터 3년간 연평균 성장률이 12% 안팎에 달했고, 경상수지는 대규모 흑자로 전환됐다. 풍부한 유동성과 저금리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유입되면서 코스피는 1985년 120선에서 1989년 1,000선을 돌파했다.
이 연구원은 "3저 호황 때도 -10% 내외의 조정이 1년에 두 번 정도 있었다"며 "이런 사실을 아는 것은 조정 시 투자자들이 섣부른 차익 실현에 나서는 것을 제어해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KB증권의 분석에 따르면, 이 시기에도 조정은 있었다. 6개월 단위로 1985년부터 1987년까지의 시장 상황을 살펴보면, 1986년도 2분기 -11%의 조정 구간을 겪은 코스피는 회복 후 280선까지 기존의 지수 레벨(210선)을 넘어서는 반등에 성공했다. 같은 해 3분기에도 17%, 이듬해 2분기에도 13%의 조정이 나왔다. 그럼에도 구조적 반등에 성공해 88년 1월에는 540선에 도달한 바 있다.
아울러 미국의 물가 안정과 APEC회의 기대감이라는 지금의 한국-no-1-온라인카지노세를 이어가게 할 좋은 재료도 있다.
이 연구원은 "트럼프 1기 무역전쟁 이후 미·중 정상회담은 모두 G20 회의에서만 열렸다"며 "과거 G20 회의에서는 모두 긍정적인 합의가 있었고, 트럼프는 개인적 친분이 지면 협상 여지가 없다고 보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두 번 모두 이후 3~6개월 내 추가 관세를 선언해 합의를 뒤집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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