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 이틀간 5조 넘게 사들여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팔자'로 돌아선 외국인과 '사자'로 맞서는 동학개미의 힘겨루기가 코스피 4,000선 위에서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미국발 인공지능(AI) 버블 우려로 촉발된 이틀간의 급락장에서 외국인이 5조 원에 가까운 물량을 쏟아냈지만, 개인 투자자들이 이를 압도하는 순매수세로 맞서며 지수 방어에 성공한 뒤 하루 만에 반등을 시도하는 모습이다.

6일 오전 9시 40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50.10포인트(1.25%) 오른 4,054.52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88.04포인트(2.20%) 오른 4,092.46으로 출발해 한때 4,111.96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지며 온라인카지노 벌금 유니88벳 폭은 다소 축소됐다.

수급 주체별 힘겨루기는 이날도 계속되고 있다. 개인이 3천718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방어하고 있고 기관도 1천88억 원 순매수로 힘을 보태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5천억 원을 순매도하며 나흘 연속 '팔자' 행진이다.

지난 4일과 5일 이틀간 외국인은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총 4조 7천500억 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5일에는 역대 4번째 규모인 2조 5천억 원 넘게 팔아치우며 장중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하지만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이를 모두 받쳐냈다. 개인들은 이틀 동안 외국인의 매도 물량을 훌쩍 뛰어넘는 5조 2천600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방어에 나섰다. 이는 2021년 '동학개미운동' 이후 최대 규모로 '동학개미 시즌2'의 서막을 알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코스피는 장중 3,860선까지 밀렸다가 4,000선 위에서 마감했다.

증권가에서는 전일 급락이 추세적 하락의 시작이라기보다는 단기 과열을 해소하는 건강한 조정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김두언 하나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유동성 증가 국면과 정부의 친시장 정책 기대 등 코스피의 상승 요인은 여전히 건재하다"며 "과거 회복의 주인공은 주도주였고 현재의 주도주는 반도체 업종"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지난 4일 기준 투자자예탁금이 86조 8천억 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점은 개인의 매수 여력이 충분함을 시사한다. 해당 자금이 증시의 하방을 지지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이날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전날 급락했던 반도체 대형주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SK하이닉스(3.28%)가 3% 넘게 오르며 지수 온라인카지노 벌금 유니88벳을 이끌고 있는 반면 대장주 삼성전자(0.15%)는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6.14%)은 6% 넘게 급등하고 있으며 KB금융(5.51%), 신한지주(6.11%) 등 금융주도 강세다.

최근 코스피 추이

kslee2@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본 온라인카지노 벌금 유니88벳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09시 50분에 서비스된 온라인카지노 벌금 유니88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