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KB증권은 코스피가 1985년 이후 40년 만에 강세장에 진입했다며, 최근 단기 조정은 대세 상승장의 쉼표 구간이라고 진단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6일 "조정 없는 상승은 없다"며 "과거 세 차례 강세장 시기에도 정확히 200일이 지난 시점에 단기 조정이 진행됐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특히 과거에 단기 조정 폭이 큰 만큼 조정 후 코스피는 급 반등했다"며 "1998~1999년 한국 no 1 온라인카지노장의 경우 22% 단기 조정 후 코스피는 약 2배 상승했다"고 부연했다.
최근 일각에서 제기된 2025년 인공지능(AI) 산업과 1999년 닷컴버블 비교 논란은 시기상조라고 판단했다.
그는 "1999년 미국은 금리 인상기에 진입한 가운데 미국 정부의 흑자 기조 유지로 긴축 정책을 시행했다. 2025년 현재 미국의 완화된 통화·재정 정책과 상반된다"며 "1999년 닷컴 업체들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은 60배를 기록한 반면 2025년 현재 AI 기업들의 평균 PER은 30배로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또 "AI는 과거 40년간 글로벌 정보통신(IT) 산업의 성장 변곡점을 고려할 때 PC(인터넷), 모바일(아이폰) 이후 세 번째 산업 혁명으로 판단된다"며 "PC, 모바일 산업은 태동 이후 10~15년간 고성장을 지속했지만, AI 산업은 2022년 11월 GPT 공개 후 불과 3년밖에 지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KB증권은 내년 코스피 목표로 5,000을 제시하면서, 특히 장기 강세장 시나리오에서는 7,500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 본부장은 "2025년 상승장은 3저 호황에 따른 밸류에이션 확장과 코스피 실적 사이클 시작으로 1985년 이후 40년 만의 한국 no 1 온라인카지노장 진입으로 판단한다"며 "3저 호황에 따라 주가순자산비율(PBR) 밸류에이션 멀티플이 빠르게 확장하는 가운데 내년 코스피 영업이익은 반도체와 전력이 견인하며 전년 대비 36% 증가한 401조원으로 역대 최대치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코스피 전략 업종으로는 반도체, 원전, 방산, 증권 등을 제시했다. 최선호주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두산에너빌리티, 한국전력, 현대건설, 현대로템, 한국금융지주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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