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성진 카지노 입플 기자 = 뉴욕 유가는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아시아 수출용 원유가격을 낮췄다는 소식이 원유 수요 약화 우려를 자극했다.
6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0.17달러(0.29%) 내린 배럴당 59.4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배럴당 60달러와 거리가 더 멀어지면서 종가 기준 지난달 22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WTI는 한때 60.50달러 부근까지 반등하기도 했지만 이내 60달러선을 내준 뒤 하락 반전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아시아향 대표 유종인 아랍라이트의 12월 수출가격을 아시아 지역 벤치마크인 오만·두바이 평균보다 배럴당 1달러 높은 수준으로 책정하며 이전보다 1.20달러 인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오만·두바이 평균 대비 아랍라이트의 프리미엄은 11개월 만의 최저치로 낮아졌다.
캐피털이코노믹스는 보고서에서 "우리는 유가에 대한 하방 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이는 2025년 말 배럴당 60달러, 2026년 말 배럴당 50달러라는 시장 컨센서스보다 낮은 우리의 전망을 뒷받침한다"고 밝혔다.
미국 기업들의 감원이 크게 늘었다는 소식은 위험선호 심리 전반을 약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고용정보기업 '챌린저, 그레이앤드크리스마스'(CG&C)에 따르면 미국 기업의 10월 감원 규모는 15만3천7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9월 대비 183%, 전년 동기 대비 175% 급증한 수준이다. 10월 기준으로는 2003년 이후 최고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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