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10일 일본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저가 매수에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업무 정지) 종료 기대가 더해져 추가 상승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6511) 화면에 따르면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635.39포인트(1.26%) 상승한 50,911.76에, 토픽스 지수는 18.57포인트(0.56%) 오른 3,317.42에 마감했다.
닛케이 지수는 저가 매수에 상승 출발 후 꾸준히 상승폭을 키웠다.
특히 미국 연방정부의 재가동 기대가 커지면서 주가지수 선물 매수세가 유입돼 추가 상승했다.
이날 미국 상원은 절차적 표결을 통해 연방정부 셧다운 종료를 위한 정부 자금 지원 법안 패키지를 승인했다.
또 오후 2시경 미·중 양국 정부가 11월 10일 추가 관세를 인하했다는 소식도 전해져 투자 심리를 끌어올렸다.
지난주 말 조정을 받았던 기술주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져 매수세가 강해졌고 닛케이 지수는 오후 3시 24분경 50,969.50까지 고점을 높이기도 했다.
이날 개장 직전 발표된 일본은행(BOJ) 10월 통화정책회의 의사록 요약본에서 위원들은 "경제 활동 개선과 물가를 고려해 정책 금리를 지속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나카가와 준코 일본은행(BOJ) 정책심의위원은 이날 연설에 나서 "관세 정책의 영향 등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상황에서 앞으로 데이터와 정보를 면밀히 확인하고, 적절한 결정을 내리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본 기업들이 여전히 설비투자에 적극적인 점은 기업 부문의 회복력과 자신감을 보여주는 신호"라면서도 "인플레이션의 불균등한 영향이 새로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고 지적했으나 시장 영향은 제한됐다.
일본 채권 시장에서 장기 금리는 일제히 상승했다.
BOJ의 의사록 요약본에서 중앙은행이 금리 인상을 '점진적'으로 이어 나간다는 방침이 확인되면서 중기물 채권 매도세가 나타났다.
또 미국 셧다운 종료 기대도 채권 매도를 자극했다.
10년 만기 국채는 장 마감 무렵 2.17bp 오른 1.7011%를 나타냈다.
2년물 금리 또한 0.46bp 상승한 0.9467%에 거래됐다.
초장기물인 30년물 금리는 3.17bp 오른 3.1371%를 가리켰다.
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전일 대비 0.36% 상승한 153.970엔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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