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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국제 금 가격이 약보합을 나타내고 있다.

금은 미국 연방정부의 일시적 업무정지(셧다운) 해제 기대감에 하방 압력을 받는 모습이다. 그러나 고용지표 부진에 따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정책금리 인하 기대감에 낙폭은 제한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오후 12시 30분 기준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산하 금속선물거래소 코멕스(COMEX)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GCZ5)은 전장 결제가(4,122.00달러) 대비 1.70달러(0.04%) 내린 트로이온스(1ozt=31.10g)당 4,120.3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연방의회 상원은 전날 밤 공화당의 임시 예산안을 찬성 60, 반대 40으로 가결했다.

하원은 오는 12일 상원에서 넘어온 예산안에 대해 투표를 부친다. 하원은 공화당이 다수당인 만큼 예상안 통과 가능성이 크다.

불확실성 해소에도 금 가격은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에 낙폭이 제한되고 있다.

민간 고용 정보업체 ADP에 따르면 지난 달 25일을 끝으로 4주 동안, 미국의 민간 고용 예비치는 주(週) 평균 1만1천250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준의 정책금리 인하 기대감에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장중 99.284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금은 달러로 거래되는 만큼, 달러가 약세를 보일수록 달러를 제외한 주요 통화를 보유한 투자자는 금 가격을 상대적으로 싸게 느끼게 된다. 이는 수요가 늘어나는 요인이다.

OCBC의 전략가인 크리스토퍼 웡은 "금의 긍정적 흐름을 지지하는 중기적 요인은 여전히 견고하다"면서 "연준은 2026년까지 완화적 통화정책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하며, 금리 수준은 점진적으로 하락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재너 메털스의 수석 금속 전략가(부사장)인 피터 그랜트는 "어제 강한 상승 이후 매수 포지션 일부에서 차익 실현이 나타났고, 아마도 약간의 투기적 매도도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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