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이 발생한 쿠팡 사태와 관련해 사고 원인 규명과 엄중한 책임 추궁을 예고했다.
이 대통령은 2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쿠팡 때문에 우리 국민 걱정이 많다"며 "피해 규모가 약 3천400만건으로 방대하지만 처음 사건이 발생하고도 5개월 동안 회사가 유출 자체 파악 못했다는 게 놀랍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이정도인가 싶다"며 "사고 원인을 조속히 규명하고 엄중히 책임을 물어야겠다"고 강도 높게 질책했다.
이어 "유출 정보가 악용되는 2차 피해를 막는데도 가용 수단을 총동원 해달라"며 "AI 기술 발전에 핵심 자산인 개인정보 보호를 소홀히 여기는 관행과 인식도 완전히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해외사례 참고해서 과징금을 강화하고 징벌적 손해배상 현실화 하는 등 현실적인 대책에 노력해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쿠팡은 애초 자사 4천536개 계정에서 고객명·이메일·주소 등의 정보가 유출됐다고 당국에 신고했다가 조사 과정에서 유출 규모가 무려 3천379만개 계정에 달한다는 점이 확인됐다.
현재 과기정통부는 민관합동조사단을 구성해 사고 원인 분석과 재발 방지 대책 마
련에 착수한 상태다.
js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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