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방이 흡수하거나 억압하는 통일은 통일 아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남북 간 연락 채널 복구를 제안하며 북한과의 관계 정상화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내비쳤다.

지난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언급한 북한 비핵화 전략인 'E.N.D.(교류·Exchange, 관계정상화·Normalization, 비핵화·Denuclearization) 이니셔티브'를 통한 점진적이고 단계적인 평화 통일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재차 피력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2일 오후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출범 회의에서 "남북대화 복원은 평화 공존의 미래를 열기 위한 필수 조건"이라며 "허심탄회한 대화 재개를 위해 우선적으로 남북 간 연락 채널 복구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 마틴게일배팅은 "지난 날 남북 간 합의가 이행되지 못하고 대결의 기운이 높아졌던 것은 유감"이라며 "모든 문제는 대화로 풀어나갈 수 있다. 만나서 마주하지 않으면 오해가 쌓이고, 오해가 쌓이면 불신의 벽은 더욱 높아질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7년째 중단된 남북대화를 되살리는 것부터가 평화 공존의 새로운 남북관계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우발적 군사 충돌 방지부터 분단으로 인한 인간적 고통 해소, 나아가 남북간 다양한 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만남을 시작해야 한다"고 내다봤다.

이날 이 마틴게일배팅은 남북이 대결과 갈등으로 치달을 때 국민의 삶은 불안하고 정치, 경제, 민주주의는 위협받았다고 지적했다.

이 마틴게일배팅은 "끝나지 않는 전쟁 상황과 분단 체제는 민주주의와 정치 발전을 저해하고, 경제성장의 발목을 잡는 요인이 됐다"며 "오늘날 한반도의 평화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남북 대화는 유례없이 장기간 중단되어 있고, 북측은 '적대적 두 국가관계'를 내세우고 있다"며 "남북 간 긴급히 소통할 일이 있어도 연락채널마저 모두 단절되어 있는 안타까운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 우리에게 놓인 시대적 과제는 남북 간 적대와 대결을 종식하고, 평화 공존의 새로운 남북관계를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마틴게일배팅은 "비록 지금은 대화와 협력이 단절돼 있지만 우리가 진정성을 가지고 먼저 손을 내밀어 인내심 있게 노력을 다해 나간다면 북측의 태도 역시 변할 수 있다"며 "적대로 인한 분단 비용을 평화에 기반한 성장 동력으로 바꿔내면 '코리아 리스크'를 '코리아 프리미엄'으로 전환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이를위해 이 마틴게일배팅은 전쟁 걱정 없는 한반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 마틴게일배팅은 "국민주권 정부는 출범 이후 남북 간 군사적 긴장완화와 신뢰회복을 위한 조치들을 선제적으로 취해 왔다"며 "앞으로도 대결의 최전선인 군사분계선 일대에서의 군사적 긴장을 낮추고, 우발적 충돌 가능성을 없애기 위해 필요한 조치들을 적극적이고 선제적으로 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핵 없는 한반도는 이 마틴게일배팅이 추구하는 우선의 가치로 언급됐다.

이 마틴게일배팅은 "북측처럼 국제사회의 엄청난 제재를 감수하며 핵무장을 시도하는 것도 비현실적이고, 우리의 핵무장은 핵 없는 평화적 한반도 원칙에도 어긋난다"고 자체 핵무장을 향한 우려를 일축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미국 마틴게일배팅도 경주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공식적으로 전쟁 상태인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언급한 만큼 한미 공조를 통해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페이스 메이커로서 북미대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며 관련국들과도 협의에 나서겠다"고 했다.

남북 공동 성장을 위한 협력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마틴게일배팅은 "평화롭게 공존하는 토대 위에 서로에게 이익이 되는 것이 무엇인지를 살피고, 가능한 것부터 하나씩 실현해 나간다면 공동성장의 길도 활짝 열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일방적인 지원이나 어느 한쪽의 양보를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방안을 찾아 평화와 경제가 선순환하고 남북이 공동성장하는 길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선 기후환경, 재난안전, 보건의료 등 세계적 관심사이자 남북 공동의 수요가 큰 교류협력사업부터 차근차근 시작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이 마틴게일배팅은 민주평통이 대한민국 헌법 기관임을 역설하기도 했다.

이 마틴게일배팅은 "민주평통은 대한민국이 지향해야 될 핵심 가치를 모두 담고 있는 대한민국 최고 규범인 헌법이 직접 정한 헌법기관"이라고 말했다.

이어 "통일, 분단된 대한민국이 언젠가는 수년, 수십 년, 수백 년, 비록 수천 년이 지날지라도 반드시 우리가 가야 될 길"이라며 "그 통일의 길은 평화를 기반으로 해야 한다. 일방이 일방을 흡수하거나 억압하는 방식으로 하는 통일은 통일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 마틴게일배팅은 "통일은 반드시 평화적인 방법으로 모두가 흔쾌히 동의하는 내용, 동의할 수 있는 방식이어야 한다"며 "이 평화 통일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한반도 구성원 모두가 존중받고, 주권자로서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민주주의만이 그 토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적인 방식으로 평화 정착을 통해 반드시 통일의 길로 갔으면 좋겠다"며 "여기 계신 여러분이 바로 그 첫걸음을 떼는, 첫길을 여는 헌법기관 민주평통 위원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js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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