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최근 미국 개인 투자자들이 날아다니는 자동차(플라잉카) 기업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가운데 골드만삭스가 주가 변동성 위험이 크다며 경고에 나섰다.
특히 전기 수직이착륙(eVTOL) 대표 종목인 조비 에비에이션(NYS:JOBY)에 대해서는 투자의견 '매도'를 제시했다.
2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보고서를 통해 전기 수직이착륙 기업 4곳에 대한 신규 커버리지를 시작하고 "플라잉카 주식과 관련해 과도한 기대감이 반영돼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골드만삭스가 새로 커버를 시작한 종목은 조비 에비에이션과 아처 에비에이션(NYS:ACHR), 베타 테크놀로지스(NYS:BETA), 이브에어모빌리티의 모회사 이브 홀딩스(NYS:EVEX)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미국 개인 투자자들의 조비 에비에이션과 아처 에비에이션 매수 비율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매수 비율의 두 배 이상을 웃돈다.
개인투자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골드만삭스는 이들 종목이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높은 변동성을 보일 것이라며 투자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올해 기준 전기 수직이착륙 기업 4곳 중 연초 대비 상승한 곳은 조비 에비에이션 한 곳뿐이다.
조비 에비에이션은 연초대비 70% 올랐지만, 아처 에비에이션은 마이너스(-) 22%, 베타 테크놀로지스는 -16%, 이브홀딩스는 -13%다.
골드만삭스는 특히 조비 에비에이션에 대해서는 투자의견 '매도'를 제시하며 부정적으로 봤다.
골드만삭스는 "조비 에비에이션은 전기 수직이착륙 분야에서 가장 오래된 기업으로, 많은 비행시간과 인증을 갖추고 있다"면서도 "공급사와 운영사를 모두 아우르는 원스톱 모델은 규제 장벽과 막대한 자본 요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매도 의견을 낸 이유를 설명했다.
반면, 골드만삭스는 베타 테크놀로지스에 대해서는 투자의견 '매수'를 냈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주가 하락은 매수 기회"라며 "모터와 충전기를 모두 판매하기로 결정한 덕분에 주가가 긍정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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