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70% 축소 발표에도 방법·시점·활용방안 공백
팰리서 "최근 발표 계획 환영…타기업 수준 부합해야"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에볼루션 카지노 사이트화학[051910]이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373220] 지분율을 중장기적으로 70%까지 줄이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영국 헤지펀드 팰리서캐피탈이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제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팰리서캐피탈은 3일 연합인포맥스에 보내온 입장문에서 "CEO(최고경영자) 교체와 LG에너지솔루션 지분을 70%까지 축소하기로 한 결정 등 에볼루션 카지노 사이트화학이 최근 발표한 계획을 환영한다"면서 "장기 저평가 문제를 해소하는 건설적인 첫걸음"이라고 밝혔다.
다만 팰리서는 에볼루션 카지노 사이트화학이 발표한 계획에 구체성이 결여됐다면서 "더욱 과감한 행보를 촉구"했다.
세부적으로 팰리서는 순자산가치(NAV) 할인율 개선 목표나 에볼루션 카지노 사이트에너지솔루션 지분 축소의 방법과 시점, 지분 매각대금 활용 방안 등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거버넌스 개선에 앞장서고 있는 다른 기업들의 수준에 부합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지난 10월 자신을 에볼루션 카지노 사이트화학 상위 10대 주주라고 밝힌 팰리서는 에볼루션 카지노 사이트화학이 보유 순자산 대비 시장에서 과도하게 저평가됐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당시 팰리서는 이사회 전문성 강화, 경영진 보상과 주주이익 연계, LG에너지솔루션 주식 현물을 이용한 자사주 매입·소각 등을 개선안으로 제시했다.
이에 에볼루션 카지노 사이트화학은 지난주 CEO 교체(신학철 부회장→김동춘 사장)와 더불어 중장기적인 LG에너지솔루션 지분율 축소(79%→70%)와 보상위원회 설치 등을 포함하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나 자본 배분의 핵심으로 꼽히는 에볼루션 카지노 사이트에너지솔루션 지분율 축소 방안은 목표치만 제시했을 뿐 구체적인 방법론을 밝히지 않았다.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팰리서는 에볼루션 카지노 사이트화학의 계획 이행을 점검할 수 있는 정량적 목표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중장기적으로 70%까지 축소"라는 발표만으로는 중장기가 몇 년을 말하는지 불명확해 목표 달성 여부를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또 에볼루션 카지노 사이트화학은 NAV 할인율이 높을 때 주주에게 높은 수익률을 가져다줄 수 있는 자사주 매입에 대해서도 이번에 언급하지 않았다. "경영환경과 재무구조 등 제반 여건을 고려해 기타 주주환원을 검토(한다)"고만 거론했다.
앞선 관계자에 따르면 팰리서는 에볼루션 카지노 사이트화학 경영진의 '저평가 인식'이 드러나지 않은 점도 아쉽다고 진단했다. 시장 평가에 대한 인식 표명이 개선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는 취지다.
일례로 SK스퀘어[402340]는 홈페이지에 SK하이닉스[000660] 등 보유 지분의 NAV를 수시로 업데이트하고, 밸류업 계획 자료에서 NAV 할인율을 제시하고 있다. 할인율이 높은 상황에서는 자사주 매입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정책도 명시했다. 이에 힘입어 SK스퀘어의 NAV 할인율은 2023년 73%에서 올해 3분기 53%로 감소했다.
에볼루션 카지노 사이트화학이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한 지난달 28일 에볼루션 카지노 사이트화학 주가는 5.44%, LG에너지솔루션 주가는 6.85% 하락했다. 같은 날 코스피 지수(-1.51%)와 비교해 낙폭이 컸다. 전문가들은 에볼루션 카지노 사이트화학이 내놓은 계획에 구체성이 부족하다며 시장이 부정적 평가를 한 것으로 풀이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팰리서는 2020년 에볼루션 카지노 사이트에너지솔루션 물적분할과 2022년 기업공개(IPO)를 결정했던 신학철 부회장이 퇴임하고 첨단소재 전문가인 김동춘 사장이 새로 CEO에 부임한 것을 긍정 평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팰리서는 에볼루션 카지노 사이트화학의 새로운 경영진과 주주 관여를 이어갈 계획인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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