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DB투자증권이 고환율이 유리한 LG이노텍의 목표주가를 26만원에서 32만원으로 상향했다.

조현지 DB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LG이노텍에 대해 "업종 내 올해 4분기 호실적 가시성과 밸류에이션 매력을 동시에 갖춘 선택지는 귀하다"며 "단기 실적 기대감만으로도 기회 요인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목표주가 상향 배경은 환율이다.

조 연구원은 "LG이노텍에 환율은 높고 분기 중 우상향할 때 가장 유리한데, 현재의 환율 환경은 매우 우호적"이라며 "전 분기 대비 환율로 인한 영업이익 증분만 500억원 이상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객사 스마트폰 신모델 판매량이 기대치를 크게 상회한 점도 목표주가 상향 근거다.

조 연구원은 "고객사 신모델 출시 이후 2개월 합산 판매량은 2천973만대로 집계돼, 동기간 판매량은 11시리즈 이래 최고치"라며 "전작 대비로는 18%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일반 모델의 판매량이 전작 대비 24% 늘어난 점이 눈에 띈다"며 "기판소재사업부 역시 RF-Sip, AIP 기판이 북미 고객사 판매량과 연동되므로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추정치를 상향 조정했다"고 부연했다.

그는 "내년 고객사 신모델 라인업 개편에 따른 일반모델 이탈로 출하량 감소는 불가피하고, 모바일 메모리 가격 상승세로 부품 원가 압박 우려까지 함께 작용하고 있는 게 사실"이라면서도 "베트남 생산 확대에 따른 비용 효율화, 후면카메라 스펙 향상에 따른 판가 협상력 확보로 부정적인 영향을 상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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