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수인 기자 = 쿠팡이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기존 통지문에서 사용한 '노출'이라는 표현을 '유출'로 바꿔 적고 재통지했다.

7일 쿠팡은 '개인정보 유출사고에 관해 재안내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안내문을 홈페이지 상단에 배너 형태로 올렸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안내문은 홈페이지를 접속할 경우 팝업 형태로는 뜨지 않고, 해당 배너를 클릭하면 전문을 볼 수 있다.

쿠팡은 기존에 고객들에게 사고를 통지하며 사용했던 표현인 '노출'을 '유출'로 바꿔 안내문을 작성했다.

쿠팡은 안내문에서 "본 내용은 기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사고와 관련한 공지이며 새로운 유출사고는 없었음을 말씀드린다"면서 "앞서 11월 29일부터 안내해 드린 개인정보 유출사고에 대해 사칭, 피싱 등 추가 피해 예방을 위한 주의사항을 안내해 드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출항목에는 기존 통지문에서 누락됐던 '공동현관 출입번호' 항목이 추가됐다. 쿠팡은 안내문에서 "현재까지 조사된 결과에 따르면 유출된 정보는 고객님의 이름, 이메일 주소, 배송지 주소록(주소록에 입력된 성명, 전화번호, 주소, 공동현관 출입번호) 그리고 일부 주문정보"라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까지 고객님의 카드 또는 계좌번호 등 결제정보, 비밀번호 등 로그인 관련 정보, 개인통관부호는 유출이 없었음을 수차례 확인했다"고 했다.

이어 "쿠팡은 이번 사고 발생 직후 비정상 접근 경로를 즉시 차단했고 내부 모니터링을 한층 더 강화했다"고 덧붙였다.

안내문에는 이외 피해 예방 요령 등이 기재됐다.

쿠팡의 이번 공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의 요청에 따른 조치다.

si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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