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텍사스 인스트루먼츠(NAS:TXN)가 긍정적인 실적 전망을 내놓으며 주가가 상승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텍사스 인스트루먼츠 주가는 정규장에서 3.67% 올라 마감한 뒤 시간외거래에서 4%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1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좋았고 월가 기대치를 넘는 실적 전망을 제시한 영향을 받았다.
회사는 1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11% 증가한 40억7천만 달러(약 5조8천억 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순이익은 11억8천만 달러(약 1조6천800억 원), 주당순이익은 1.28달러로, 전년 동기 순이익(11억 달러)과 주당순이익(1.20달러)을 웃돌았고 월가 예상치도 상회했다.
회사는 2분기 매출 전망을 41억7천만 달러(5조9천500억 원)에서 45억3천만 달러(6조4천600억 원)로, 주당순이익을 1.21달러에서 1.47달러로 제시했다.
이 또한 애널리스트 매출 전망인 41억4천만 달러와 주당순이익 전망 1.24달러에 부합하거나 예상치를 웃도는 수준이다.
앞서 씨티은행은 이달 초 텍사스 인스트루먼츠 같은 아날로그 칩 회사가 경기 침체기에 다른 유형의 반도체 기업보다 더 나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실적은 반도체 산업의 긍정적인 신호로 수요에 대한 확신을 보여줬다고 평가됐다.
외신들에 따르면 회사는 1분기 매출의 약 20%를 중국 고객사으로부터 거뒀다고 전해진다.
회사는 컨퍼런스콜에서 고객사들이 관세 부과 가능성에 대비해 주문을 서두르고 있는지 묻는 질문에 적어도 1분기에는 그렇지 않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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