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25일 도쿄 환시에서 달러-엔 환율은 상승(엔화 약세)한 뒤 오름폭을 확대했다.
연합인포맥스 해외 주요국 외환 시세 화면(6411)에 따르면 오후 3시 4분 기준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76% 뛴 143.684엔에 거래됐다.
간밤 미국과 일본 간 재무장관 회담에서 미국 측이 환율에 대해 어떠한 압박도 하지 않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가토 가쓰노부 일본 재무상은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과의 회담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미국과 통화 목표의 설정이나 환율에 대한 어떤 틀에 대해서도 논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엔화가 약세 압력을 받으며 달러-엔 환율은 상승했다. 다만 물가상승률 발표 이후 일본은행의 추가 금리 인상 관측 속에서 환율 상단은 제한됐다.
증시 개장 전 총무성은 이달 신선식품을 제외한 도쿄 근원 CPI가 전년 동월 대비 3.4%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 3.2% 상승을 0.2%포인트(p) 넘어섰고, 전월치인 2.4%도 웃돌았다.
주춤하던 달러-엔은 오후 들어 가파르게 급등해 143엔을 돌파했다.
당시 중국 정부가 미국 수입품에 부과한 125%의 관세를 일부 제품에서 면제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미중 무역 갈등이 완화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면서 위험 자산 선호가 강화했고, 안전통화인 엔화에 대한 매수 매력은 떨어뜨렸다.
한편, 달러인덱스는 0.55% 상승한 99.809로 나타났다. 유로-엔 환율은 0.31% 오른 162.83엔을 가리켰고, 유로-달러 환율은 0.55% 내린 1.13265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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