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트럼프 행정부에서 연방정부 인력과 비용 등의 구조조정을 담당한 정부효율부(DOGE)의 수장 일론 머스크가 30일(현지시간) 내각에 작별 인사를 건넸다.

일론 머스크 정부효율부 수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머스크는 이날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주재로 열린 각료회의에서 "훌륭한 내각과 함께 일하게 돼 영광이었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모두에게 감사드리고 싶고, 여러분과 함께 일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고, 모든 것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그는 "취임 후 100일 동안 엄청난 성과를 거뒀다"면서 "모두가 말했듯이 이전 어떤 행정부에서도 이룬 적이 없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조치는 앞으로 행정부 전체에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부연했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주 테슬라(NAS:TSLA) 실적발표에서 정부효율부에 들이는 시간을 "일주일에 하루나 이틀" 정도만 할애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정부효율부 설립이라는 주요 작업이 완료됐으므로 테슬라에 훨씬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머스크의 발언에 "당신이 원하는 만큼 이곳에 머물 수 있다"면서도 "언젠가는 자신의 자동차 곁으로 돌아가고 싶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정부효율부가 그간 연방정부의 예산을 1천600억달러를 절감했다고 밝혔다. 당초 목표였던 2조달러에는 크게 못 미친다. 물론, 머스크는 올해 1월 인터뷰에서는 2조달러를 목표로 한다면 1조달러를 달성할 가능성이 크다고 뉘앙스에 변화를 줬다.

트럼프 대통령은 "많은 작업을 진행 중이며, 그 숫자는 두 배, 심지어 세 배로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백악관 비서실장인 수지 와일스는 뉴욕포스트와 인터뷰에서 "그(머스크)를 직접 만나는 대신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면서 "순효과는 동일하다"고 했다. 물리적으로만 떨어질 뿐 역할은 여전하다는 의미다.

테슬라의 주식은 이날 오전 2시 41분 현재 뉴욕장에서 전장보다 4.78% 하락한 278.0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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