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우려하는 모든 분들과 손 잡을 것"

尹 출당 질문엔 "생각해 본 적 없다"

(서울=연합인포맥스) 온다예 황남경 기자 =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의 단일화 계획에 대해 "충분하게 대화해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3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대선 후보로 선출된 직후 '한덕수 전 총리와 소통할 계획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89.77%(이 후보의 경선 득표율)를 얻은 이재명 후보에 대해 많은 우려를 하고 있는데, 우려하는 모든 분들과 손잡고 힘을 합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단일화는 우리가 뭉쳐야 살고 뭉쳐야 이기고 흩어지면 진다. 이건 상식 아니겠는가"라며 "한 전 총리가 조금 전에도 전화도 와서 격려 말씀 하시고, 나와 개인적으로 가까운 사람"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 국민의힘의 공식적인 대선후보가 됐다"며 "한 전 총리가 우리 당에 입당했으면 좋겠는데, 그러지 않기 때문에 복잡한 문제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충분하게 대화해서 협력하고 다른 어떤 분들이든지 간에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많은 분들과 손잡고 같이 일하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단일화 방식을 묻는 질문에는 "오늘 선출되자마자 단일화를 어떻게 할 것인가, 방법 내놔라 이런 건 저도 숨을 한번 돌리고 답을 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목표는 결국은 이재명 후보를 이기기 위해서 우리가 힘을 합치는 것이고 이게 대원칙"이라며 "오늘 당원이 뽑아줬는데 단일화 방안을 내놓는다고 하면 허탈하지 않겠나. 기본 방향은 그대로 가는데 여러가지로 논의 더 하겠다"고 말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제명 혹은 출당과 관련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는 "출당 등에 대해 생각해본 적은 아직 없다"며 "출당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분도 있는 것 같은데 구체적으로 논의해본 적 없다"고 답했다.

김 후보는 '자유통일당 후보와도 힘을 합칠 가능성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자유통일당은 제가 만나본 적도 없고 대표가 누군지도 잘 모른다"며 "'반이재명'을 넓게 보고 빅텐트를 하겠다는 생각은 있다"고 했다.

dy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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