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7일 일본 증시는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54분 현재 대형 수출주 중심의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22.99포인트(0.06%) 하락한 36,807.70에 거래됐다.
도쿄증시 1부를 모두 반영한 토픽스 지수는 8.03포인트(0.30%) 상승한 2,695.81을 나타냈다.
개장 전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오는 10일(현지시간) 스위스에서 중국 측과 만난다고 밝혔다. 중국 당국은 교섭에 있어 상호 존중과 평등이 전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중 무역 마찰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닛케이225 지수는 강세 출발했지만 재차 되돌리며 상승, 하락을 거듭했다.
전일까지 길었던 연휴 기간 미국에서 발생한 이슈들도 지수 가격 상단을 제한한다고 분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앞으로 2주 안에 의약품 관세에 대해 발표하겠다고 말한 가운데 외국에서 제작되는 영화에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고 전해진다.
또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통화에 대한 평가절상 압력이 예상되면서 달러-엔이 내렸고, 수출이 불리해지자 관련 기업 주가도 하락했다. 소니그룹과 도요타, 주가이제약 등 주가가 내렸다.
채권시장에서는 일본 국채 금리가 모든 구간에서 올라 약세를 연출했다.
2년물 국채 금리가 0.24bp 상승한 0.6097%, 10년물 금리가 0.83bp 뛴 1.2705%를 나타냈다. 초장기인 30년물은 3.03bp 올라간 2.7975%를 가리켰다.
연휴 기간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 호조 등 영향에 미국 국채 금리가 급등한 부분을 누적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중 간 무역 마찰이 누그러질 것이라는 기대감도 안전자산인 채권에 대한 매수 매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꼽힌다.
달러-엔 환율은 전일보다 0.40% 상승한 143.037엔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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