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1년 1분기 이후 매출 성장세로 첫 전환…"체질 개선 성과"

구독 서비스부터 가구·인테리어 협업까지…"성장 전략 추진"

[출처: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정필중 기자 = 롯데하이마트가 올해 1분기 영업손실을 축소하며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실적을 신고했다.

롯데하이마트[071840]는 올해 1분기 실적을 잠정집계한 결과, 별도 기준 매출액 5천290억 원, 영업손실액은 110억 원이었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7% 늘었고, 영업손실액은 지난해 1분기(162억 원) 대비 감소했다.

이번 실적은 시장 예상치에 대체로 부합했다.

연합인포맥스가 국내 주요 증권사 전망치를 종합한 결과, 롯데하이마트의 별도 기준 1분기 매출액과 영업손실 규모는 각각 5천305억 원, 100억 원으로 예상됐다.

롯데하이마트는 영업손실액과 관련해 통상임금 비용 등 일회성 비용 30억 원이 반영됐다고 밝혔다. 이를 고려하면 79억 원가량 영업익이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매출 역시 성장세로 전환했다고 사측은 밝혔다. 분기 단위로는 21년 1분기 이후 처음이다.

롯데하이마트는 "지난 2년간의 체질 개선 작업과 중점 전략 등의 노력이 성과를 보였다"며 "인력구조 개선을 통한 인적 전문성 확보, 하이마트 안심 케어 등을 통한 고객 접점 확대, 새로운 전략을 적극적으로 점포 현장에 적용한 점포 리뉴얼 통한 경쟁력 향상 등 전사적 차원의 경쟁력 강화가 효과로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가이던스로 제시한 매출 2조3천억 원, 영업익 100억 원을 달성하고자 롯데하이마트는 성장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하이마트 구독' 서비스를 통해 가전 라이프 평생 케어 영역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애플, 로보락, 다이슨 등 기존 구독 서비스에서 접할 수 없었던 해외 브랜드를 구독 상품으로 선보이고, 전기밥솥, 음식물처리기 등 새로운 상품들도 구독으로 선보여 차별화를 도모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선보인 새 PB 'PLUX(플럭스)'를 통해 1~2인 가구가 원하는 장점과 가성비가 담긴 상품을 제공해 집객력과 고객 충성도를 더욱 높인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롯데하이마트는 가전과 가구·인테리어의 협업 영역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매장 내 가구·인테리어 상담 부스 설치, 가구·인테리어 직영점 내 롯데하이마트 출점 등 기존 방식에 더해 가구·인테리어 대형 대리점을 통한 '가전 위탁 판매' 방식으로 협업을 다각화할 방침이다.

지난달 25일 부산 지역 한샘 대리점에 위탁 판매 대리점 '하이마트 Built-in(빌트인)' 1호점을 열었고, 향후 연내 10개 점까지 늘릴 계획이다.

롯데하이마트는 "올해도 비우호적인 영업 환경이 지속되고 있지만, 근본적인 구조 개선의 효과와 이를 가속화 할 새로운 성장 전략을 통해 연간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했다.

한편, 롯데하이마트의 주가는 전일 대비 0.4% 상승한 7천530원에 거래를 마쳤다.

롯데하이마트 주가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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