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피혜림 기자 = 국고채 금리가 8일 상승세로 마감했다.

서울 채권시장은 강세로 출발했으나 외국인이 3년 국채선물을 순매도하고 10년 국채선물 순매수 규모를 줄이면서 약세 전환했다.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최종호가 수익률은 전장 대비 2.8bp 오른 2.281%를 기록했다.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1.9bp 오른 2.622%를 나타냈다.

3년 국채선물(KTB)은 9틱 내린 107.81을 기록했다. 외국인이 4천329계약 순매도했고 증권이 3천890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LKTB)은 전 거래일보다 20틱 내린 120.76을 나타냈다. 증권이 5천340계약 사들였고 은행이 2천374계약 팔았다.

30년 국채선물은 1.04 포인트 하락한 151.54를 기록했다. 16계약 거래됐다.

◇ 시장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당분간 외국인 수급에 따른 시장 움직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시중은행 채권 딜러는 "대외 시장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이었는데 국내 시장만 급하게 약세를 보인 건 레벨 부담이 상존해 있던 부분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외국인의 온라인카지노 운영 매도가 약세를 이끈 가운데 추가적인 재료가 부재한 상황에서 수급 주체의 움직임을 추종하는 모습이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증권사 채권 딜러는 "국고채 발행 계획(국발계) 30년물 발행 비중 확대로 엮인 커브가 풀린 데다 외국인의 매도까지 나오면서 밀리는 분위기가 드러났다"며 "다만 외국인이 대량 매도에 나서지 않는 한 5월 금통위까진 밀리는 게 제한적이지 않을까 싶다"고 내다봤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4-12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 대비 0.8bp 내린 2.244%로 거래를 시작했다.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4-13호는 전 거래일 대비 0.3bp 하락해 2.599%로 개장했다.

전일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1.4bp 내린 3.7810%, 10년물 금리는 2.4bp 내린 4.2740%로 나타나면서 커브가 다소 플래트닝됐다.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시장의 예상대로 온라인카지노 운영를 동결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온라인카지노 운영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커브 플래트닝 흐름에 연동해 이날 3년 국채선물은 강보합세로, 10년 선물은 강세로 출발했다.

일본은행(BOJ)이 공개한 3월 금융정책결정회의 의사록에는 온라인카지노 운영 인상 신중론이 제기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 위원은 "미국 정책으로 경기 하방 위험이 급격히 커졌기 때문에 다음 온라인카지노 운영 인상 시기를 고려할 때 특히 신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관세 및 무역 협상 관련 세부내용 발표를 예고했다.

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내일(현지시간 8일) 오전 10시 오벌 오피스(집무실)에서 중요한 기자회견이 열린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협정 발표 예고에 환율은 하락세로 방향을 틀었다. 오전 중 1,399.40원까지 올랐으나 전장 대비 1.40원 하락한 1,396.60원에 정규장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순매도했고 10년 국채선물은 순매수 규모를 크게 줄여 약세 압력을 더했다. 이에 오후 들어 3년과 10년 국채선물 모두 약세 전환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4천329계약 순매도했고 10년 국채선물을 896계약 순매수했다.

3년 국채선물은 19만2천732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8천98계약 줄었다.

10년 국채선물은 9만6천531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596계약 줄었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 2년 국채 금리는 현재 전일 대비 3.50bp 오른 3.8160%, 10년 금리는 2.40bp 상승한 4.2980%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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