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의 4월 소매 판매가 소폭 증가하며 소비 회복세를 이어갔다. 외식업과 비대면 소매업 등 일부 업종이 상승 흐름을 견인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4월 미국의 소매 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 0.1% 증가한 7천241억달러로 집계됐다.
4월 수치는 연합인포맥스의 시장 예상치(화면번호 8808) 0% 상승을 소폭 웃돌았다.
3월 증가율은 기존 1.5%에서 1.7%로 상향 수정됐다.
4월 소매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로는 5.2% 증가했다. 2~4월 누적 기준으로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 늘었다.
소매업 부문별로 보면 외식업(음식 서비스 및 주점)은 전월 대비 1.2% 증가하며 가장 뚜렷한 상승세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7.8% 증가했다.
자동차 및 부품 판매는 전월 대비 0.1%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9.4% 급증했다.
자동차와 부품을 제외한 소매 판매는 전월 대비 0.1%,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했다. 휘발유와 자동차·부품을 모두 제외한 소매 판매는 전월 대비 0.2%,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했다.
비대면 소매업(전자상거래 등)은 전월 대비 0.2%,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해 견고한 흐름을 이어갔다.
식음료점 매출도 전월 대비 1.2%, 전년 동기 대비 7.8% 급증하며 소비지출 회복세에 힘을 보탰다.
건축자재 및 정원용품 소매업은 전월 대비 0.8%, 전년 동기 대비 3.2% 늘었다.
반면 휘발유 판매는 전월 대비 0.5% 감소하며 부진을 보였다. 의류 매장은 전월 대비 0.4% 줄었고, 스포츠·서적·취미용품점은 2.5% 감소해 낙폭이 컸다. 가전제품점은 0.3% 증가에 그쳤다.
전반적으로 4월 소매 판매는 업종별 명암이 엇갈린 가운데 서비스와 비대면 소비 부문이 회복 흐름을 견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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