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러 "관세 10%서 확정되면 하반기에 금리 내릴 수 있는 위치"
공화당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 "감세안, 상원서 상당한 변화 예상"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국채가격은 상승했다. 뉴욕 장 들어 장기물을 중심으로 강한 매수세가 유입됐다.
시장 영향력이 큰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 이사의 비둘기파적인 발언이 국채 매도세를 진정시키는 역할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감세 공약을 실현하기 위한 세제 법안이 하원을 통과했으나 상원의 절차까지 지켜보자는 심리도 고개를 들었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22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4.40bp 하락한 4.5530%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4.0010%로 같은 기간 1.60bp 낮아졌다.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국채금리는 5.0640%로 2.60bp 내렸다.
10년물과 2년물 금리 차이는 전 거래일 58.0bp에서 55.2bp로 축소됐다.(불 플래트닝)
유럽 거래에서 미 하원이 감세 법안을 찬성 215표 대 반대 214표로 가결해 상원으로 넘겼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미 국채금리는 장기물을 중심으로 레벨을 높였다.
에볼루션 카지노 사이트 오전 이른 시간에 월러 이사의 발언이 전해지자 단기물은 강세로 돌아섰다. 장기금리는 추가 상승에 힘이 부친 모습을 보이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월러 이사는 이날 폭스비즈니스와 인터뷰에서 교역국에 대한 관세가 10% 수준으로 확정될 경우 하반기에는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관세를 10% 가깝게 낮추고, 7월까지 모든 것이 확정, 완료돼 이행된다면 하반기에 좋은 상황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그렇게 되면 연준은 하반기에 금리를 내릴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벤치마크인 10년물 금리는 한때 4.6300%까지 올라 지난 2월 중순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뒤 하락 반전했다. 30년물 금리는 5.1640%에서 일중 고점을 형성했다. 지난 2023년 10월 이후 최고치다.
감세 법안은 상원 논의를 거치면서 상당히 수정되고, 통과까지 시간도 걸릴 가능성이 제기됐다.
공화당의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텍사스)은 "상원에서 (법안에)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역시 공화당 소속인 론 존슨 상원의원(위스콘신)은 "수용 가능한 법안까지는 아직 너무 멀어서 (언제 처리될지) 말하기 어렵다"면서 "두 개로 나누면 아주 빠르게 움직일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경제지표는 대체로 양호했으나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7일로 끝난 한 주 동안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계절조정 기준 22만7천건으로 전주대비 2천건 감소했다. 시장 예상치(23만건)를 밑돌았다.
금융정보업체 S&P 글로벌의 미국 5월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제조업과 서비스업 모두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PMI는 52.3으로 전월대비 2.1포인트 상승했고, 서비스업 PMI는 52.3으로 1.5포인트 높아졌다.
S&P 글로벌의 크리스 윌리엄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5월 들어 전반적인 경기심리는 4월의 저점에서 회복됐으며 특히 관세 인상 유예 조치 이후 기대심리가 다소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오후 들어 실시된 10년물 물가연동국채(TIPS)는 견조한 수요 속에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수익률에서 낙찰됐다.
미 재무부에 따르면 180억달러 규모 입찰에서 10년물 TIPS의 발행 수익률은 2.220%로 결정됐다. 직전 입찰인 지난 3월의 1.935%에 비해 28.5bp 높아진 것으로, 2009년 이후 최고치다.
응찰률은 2.36배로 직전 입찰 때의 2.35배에 비해 미미하게 높아졌다. 이전 3회 평균치 2.39배에는 약간 못 미쳤다.
발행 수익률은 발행 전 거래(When-Issued trading) 수익률과 거의 비슷했다. 시장 예상에 수익률이 부합했다는 의미다.
해외투자 수요를 나타내는 간접 낙찰률은 71.4%로 직전보다 4.0%포인트 상승했다. 작년 9월 이후 최고치다.

선물시장은 연내 금리 인하폭을 50bp 남짓으로, 전날과 거의 비슷하게 반영했다. 오는 7월까지 금리 동결이 이어질 것이라는 시나리오는 여전히 우세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에볼루션 카지노 사이트 오후 4시 15분께 연준이 7월까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전장과 같은 73.1%로 반영했다. 연말까지 연내 한번 인하에 그칠 가능성은 전장 24.9%에서 25.0%로 미미하게 높아졌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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