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골드만삭스는 주요 선진국 장기 국채에 대한 구조적인 수요 원천이 말라간다고 진단했다.

26일(현지시간) 이코노미스트지 등에 따르면 은행은 "채권의 고정 수익 흐름을 이용해 미래의 부채를 보장하는 확정급여형 연기금 같은 기관들은 오랫동안 국채의 주요 매수자였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다만, 최근 금리가 수년간 매력적인 수준에서 현금흐름을 고정할 수 있을 만큼 높아졌기 때문에, 이들 장기투자기관 상당수는 이제 시장에서 빠질 여유가 생겼다고 골드만삭스는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이코노미스트지는 "정부의 재정적자와 중앙은행들의 대차대조표 축소로 인해 채권 공급이 여전히 많은 상황"이라며 "수요 측면의 위축은 장기 차입 비용이 더욱더 상승할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미국을 비롯한 일본, 독일, 영국 등 주요국의 장기 국채 금리는 모두 크게 올랐다.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감세 법안이 적자를 크게 확대할 것이란 우려가 증폭했다. 미국 정부 정책의 불확실성까지 더해지며 미국 국채의 위상도 논쟁이 되고 있다.

일본과 독일, 영국 등도 관세 전쟁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와 지출 확대에 따른 적자 우려 등에 장기 금리가 치솟았다.

주요국 30년 국채 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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