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인포맥스) 온다예 황남경 기자 =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사법리스크를 두고 공세를 펼쳤다.
김 후보는 27일 마포구 MBC 스튜디오에서 열린 정치 분야 대선 후보자 3차 TV토론에서 "이재명 후보가 5개 재판을 받고 주변인물이 많이 사망하는 참사가 있었다"며 "대장동 개발하는 데도 수천억원 의혹이 생기고 무수한 사람이 재판받았는데, 본인은 단군 이래 제일 잘한 개발이라고 말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기도지사 때 초대 비서실장을 하던 전영수 씨가 또 마찬가지로 돌아가시면서 뭐라고 썼느냐 '이제 정치를 내려놓으십시오'(라고 했다)"며 "지금이라도 사퇴하는 게 맞다"고 밝혔다.
이에 이재명 후보는 "전혀 근거없는 일방적인 주장"이라며 "검찰이 없는 사건 만들려고 강압수사 심하게 하니까 그 사람들이 괴로워서 그렇게 된 것 아니냐"라고 되받았다.
이 후보는 "저에 대해 구체적인 증거를 하나라도 대보시라. 부정부패를 저질렀는지. 업자를 만난적도 없고 커피 한잔을 마신 적 없다"며 "그분들이 사망한 건 검찰의 가혹한 압박수사 때문이다. 돌아가신 분들은 정말 가슴아프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김 후보는 "법인카드 사건 등 유죄판결이 나왔고 대북송금 사건만 해도 이화영 부지사(전 경기도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8개월 선고를 받았다"며 "(주변 인물의) 유죄 판결이 나왔는데 증거가 하나도 없다니 무슨 증거를 원하나"라고 응수했다.
그는 "대통령이라는 자리는 윗물 중에서도 윗물이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며 "대통령이 부정부패와 온갖 의혹가지고 재판 받아야하는데 자신은 재판 안받겠다고 재판중지법으로 (재판을) 스톱하고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유포죄 행위 자체를 없애기 위해 법을 고쳐서 죄목 자체를 없애려 한다"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새미래민주당 이낙연 상임고문이 이 후보의 당선을 '괴물 독재국가 출현'으로 규정하고 자신을 지지선언한 것을 거론하며 "이낙연도 (이 후보가 당선되면) 괴물국가라고 했다. 괴물의 우두머리가 이재명 아니냐. 오죽하면 이낙연 전 총리가 저를 지지한다고 하겠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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