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황남경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28일 늦은밤 막판 단일화를 위해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를 찾아간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향해 "통절하고 절절한 반성과 사과 없이 단일화 쇼로 표를 달라는데 국민이 동의하겠나"라고 비판했다.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지난 28일, 영남권 유세를 마친 김문수 후보는 자정이 다 된 시각에 국회의원회관으로 이준석 후보를 찾아갔지만, 결국 만나지 못했다.
민주당 조승래 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은 29일 오전 브리핑에서 "동정심 유발 행보가 아니냐"며 이같이 꼬집었다.
조 수석대변인은 "주권자의 선택은 그런 영혼 없고, 가치 없고, 내용 없는 단일화가 아니라 지난 3년간 윤석열 전 대통령과 함께한 국민의힘의 통절한 반성을 기대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김문수 후보는 지금이라도 지난 3년 실정에 대해 정확히 사과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에서 사전투표를 하고, 골든크로스(지지율 역전)를 이뤄내겠다는 김문수 후보의 포부에 대해선, "이재명 후보 지역구 사전투표와 골든크로스가 대체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본인의 주관적 기대인지 모르겠지만, 정치라는 게 이미지와 쇼잉만 가지고 국민을 설득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국민이 김문수 후보와 국민의힘에 요청하는 건 내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명확하고, 명백하게 답을 하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런데 회피하고 있다. 국민들이 질문하는 것에는 답을 안하고 사전투표를 어디에 하면 골든크로스다 이러는 것은 황당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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