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30일 도쿄환시에서 달러-엔 환율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가 복원된 영향으로 달러 매도가 나타나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 해외 주요국 외환 시세(6411)에 따르면 오후 2시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장대비 0.27% 내린 143.774엔에 거래됐다.

미국 연방순회항소법원이 29일(현지시간)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조치를 중단시키는 명령에 대해 일시 정지 결정을 내림에 따라, 향후 관세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다시 부각됐다.

해당 보도에 엔화 매수, 달러 매도가 우세한 상황이다.

앞서 미국 국제무역법원이 대부분의 관세 정책을 위법으로 판단하며 인용 결정을 내린 직후 시장은 크게 안도했으나 연방항소법원이 이를 되돌린 셈이다.

수급상으로도 일본 내 수출기업 등 실수요층의 적극적인 엔화 매수도 엔화 강세를 이끌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오전 10시 21분 수출 기업의 실수요성 엔화 매수세가 몰리며 143.440엔까지 밀리기도 했다.

주말을 앞둔 데다 매월 5·10일, 즉 기업들의 자금 결제가 집중되는 날인만큼 거래도 활발했다.

또한 미국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으며, 기타 미국 경제 지표도 경기 둔화 신호를 보여 미국 장기 금리는 하락했다. 이 역시 엔화 매수·달러 매도 요인이다.

이날 오전 발표된 일본 도쿄 지역의 5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예상치를 웃돌아 엔화 강세 요인을 보탰다.

일본 총무성은 이달 신선식품을 제외한 도쿄 근원 CPI가 전년 동기 대비 3.6%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퀵(QUICK)이 집계한 시장 중간치(3.5%)를 상회한 수준으로 일본은행(BOJ)의 추가 금리 인상 기대감을 자극했다.

한편, 달러 인데스는 0.13% 오른 99.463을 나타냈다.

유로-엔 환율은 전장대비 0.42% 내린 163.17엔, 유로-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18% 내린 1.13445달러에 각각 거래됐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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