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9일 아시아 증시는 미국 국제무역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에 제동을 걸자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를 나타냈다.
중국 증시는 모처럼 반등에 나섰다.
◇일본 = 일본 증시는 미국 법원이 관세 부과에 대해 제동을 걸었다는 소식에 추가 상승하며 마무리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6511) 화면에 따르면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710.58포인트(1.88%) 상승한 38,432.98을, 토픽스 지수는 42.51포인트(1.53%) 오른 2,812.02를 기록했다.
일본 주요 지수는 이날 상승 출발 후 꾸준히 상승폭을 키웠다.
특히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 대기업 엔비디아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대중 수출 제한에도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1분기 실적을 발표해 호재를 제공했다.
엔비디아는 지난 4월 27일로 끝난 2026 회계연도 1분기 매출이 440억6천200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12%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로는 69% 급증했다.
일본 증시에서도 반도체 관련주인 도쿄일렉트론 (TSE:8035), 어드밴테스트(TSE:6857) 주가가 4∼5%가량 대폭 상승했으며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가 강해졌다.
또 미국 관세에 대한 미 법원의 제동 소식도 전해졌다.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미국 국제무역법원은 미국에 더 많이 수출하고 적게 수입하는 국가들로부터의 수입품에 대해 일괄적으로 세금을 부과하는 것이 대통령의 권한을 넘어선 것이라고 판결했다.
미국 법원의 관세 불법 판결은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완화되었다는 관측을 낳았으며, 엔화 매도와 함께 주식 매수세에 탄력을 더했다.
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전일 대비 0.56% 상승한 145.612엔을 기록했다.
◇중국 = 중국 증시는 미국 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조치에 제동을 건 데 따라 모처럼 반등했다.
연합인포맥스의 세계주가지수 화면(화면번호 6511번)에 따르면 상하이종합지수는 23.51포인트(0.70%) 상승한 3,363.45에, 선전종합지수는 27.59포인트(1.40%) 오른 1,993.04에 장을 마쳤다.
상하이 지수는 전일까지 5거래일 연속 하락했으나 이날 반등했다.
특히 미국 국제무역법원의 결정이 전해지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미국 국제무역법원은 미국에 더 많이 수출하고 적게 수입하는 국가들로부터의 수입품에 대해 일괄적으로 세금을 부과하는 것이 대통령의 권한을 넘어선 것이라고 판결했다.
다만 미국과 중국 관계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이어져 주요 지수의 상승폭은 1% 전후로 제한됐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성명에서 중국 학생들의 비자를 '공격적으로(aggressively)' 취소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위안화는 절하 고시됐다.
인민은행(PBOC)은 이날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은 전장 대비 0.0013위안(0.02%) 올라간 7.1907위안으로 고시했다.
상하이 지수에서 소프트웨어 부문이 가장 큰 폭 상승했고 개인용품 부문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날 PBOC는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2천660억 위안 규모로 매입했다.
◇홍콩 = 홍콩 증시는 개장 초 잠깐 하락하기도 했으나 반등했다.
이후 꾸준히 상승폭을 키우며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를 반영했다.
항셍 지수는 전일 대비 315.07포인트(1.35%) 오른 23,573.38을, 항셍H 지수는 115.84포인트(1.37%) 상승한 8,559.71을 나타냈다.
◇대만 = 대만 증시는 이날도 보합권에서 마무리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이날 대만 가권 지수는 전장 대비 10.42포인트(0.05%) 내린 21,347.30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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