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30일 일본 증시는 4차 미일 관세 협상을 앞두고 낙폭을 일부 줄이며 마무리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6511) 화면에 따르면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467.88포인트(1.22%) 하락한 37,965.10을, 토픽스 지수는 10.45포인트(0.37%) 내린 2,801.57을 기록했다.

두 지수는 이날 모두 하락 출발했으나 점차 낙폭을 줄였다.

특히 미국 연방순회항소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대부분을 불법으로 판결한 미국 국제무역법원의 판결에 대해 임시 중단 명령을 내려 관세 불확실성을 재료로 출발했다.

관세 금지 조치가 당분간 효력을 발휘하지 못하게 되면서 안도 재료가 후퇴했다.

닛케이 지수는 개장 초 37,748.17까지 저점을 낮췄으나 추가 하락은 멈췄고 점차 낙폭을 좁혀 오후 2시 45분경 38,114.47까지 회복되기도 했다.

오후 들어선 미일 협상을 앞둔 관망이 반영되면서 지수 하단이 지지됐고 토픽스 지수는 전일 종가 부근까지 회복됐다.

일본 측 협상 대표인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상은 현지시간으로 30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미국의 비스센트 재무장관 등과 함께 미·일 관세 협상 4차 각료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전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회담을 가졌다.

일본 측은 6월 중순으로 예정된 미·일 정상회담에서 협상 진전을 끌어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시장에서는 관세 협상의 결과를 지켜보려는 분위기가 강하다.

한편 일본 도쿄 지역의 5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예상치를 웃돌았다.

일본 총무성은 이달 신선식품을 제외한 도쿄 근원 CPI가 전년 동월 대비 3.6%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5월 도쿄 근원 CPI의 상승률은 2023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 3.5%와 전월치 3.4%도 모두 웃돌았다.

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전일 대비 0.19% 하락한 143.890엔을 기록했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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