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황남경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부동산 시장으로의 자산 쏠림을 막기 위해선 주식시장을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29일 유튜브 '매불쇼'에 출연해 "부동산 시장이 지금처럼 버블을 향해가면 위험하다. 막는 방법의 하나가 주식시장을 살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대한민국이 부동산 투자, 투기로 얼마나 고생하고 있나. 언젠가 사고가 난다"라며 "소득에 비해 부동산 가격이 너무 높다. 폭탄 돌리기로 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가격이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경제 성장이 받쳐주면 사고가 안 나겠지만, 지금처럼 버블을 향해가면 위험하다"고 했다.
그는 "국민이 투자할 곳이 없다. 주식이 은행예금보다 수익이 낫고 도중에 배당도 받고, 배당을 제대로 하면 생활비도 하고 선순환된다"라며 "투자 수단이 부동산 말고 또 하나 생기면 부동산 수요가 줄어 가격이 안정적으로 관리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집이 돈벌이 수단이 됐는데, 국민들을 비난할 수 없다. 그것밖에 돈 벌 방법이 없는 것"이라며 "주식시장이 정상화해서 저평가만 벗어나도, 정상평가의 100% 말고 60~70% 선까지만 올라가도 거의 두배에 가깝다"고 했다.
또 "주식시장 살리는 것이 대한민국 경제를 다시 살리는 핵심 수단이다"라며 "기업도 이자 없이 자금 조달을 쉽게 할 수 있고, 국민들은 투자 수단이 생긴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코스피 5,000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보고 그렇게 해야 한다"라며 "주가조작, 한반도 위기, 소위 대주주의 지배권 남용, 산업경제정책의 부재, 정부의 무관심 다섯 가지로 저평가받고 있다"고 부연했다.
앞서 이재명 후보는 지난 28일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옭아맸던 주식시장에 '코스피 5,000'이라는 새로운 희망을 실현하겠다"며 4천100만원어치의 상장지수펀드(ETF)를 매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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