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인포맥스) 온다예 기자 =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는 자신의 배우자 설난영 씨에 대해 비하성 발언한 유시민 작가를 두고 "남을 마구 파괴하는 게 정치는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30일 충북 제천시 유세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1980년 계엄 당시 제 아내와 여동생이 자취하는 다락방에 피신했다가 나중에 계엄 끝나고 결혼했다"라며 "그때로부터 14년 후에 대학을 졸업했다"고 말했다.
그는 "(결혼 당시) 저도 대학 졸업한 상태는 아니었고 제 아내도 고등학교를 졸업했다"며 "대학에서는 두 번 제적돼 공장을 다니다가 노조위원장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온라인카지노 먹튀 씨가 말하는 그런 식의 이야기는 우리 사회의 학력이라든지 이런 걸로 완전히 계급을 나누고, 신계급식으로 사람을 판단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저는 유온라인카지노 먹튀 씨를 모르지 않는다. 유 씨의 여동생도 저의 공범"이라며 "1986년 5·3 인천 사태(인천 5·3 민주항쟁) 때 여동생이 구로공단 공장에 가리봉전자라는 데 취업했다가 저하고 그때 구속자가 14명인데 그 중 한사람이 유온라인카지노 먹튀 씨의 여동생"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치라는 게 그렇게 함부로 하면 안된다. (유온라인카지노 먹튀 씨는) 도지사 출마 했을 때 대결했던 상대 후보이기도 했다"며 "그래서 저를 너무나 잘 알고 제 아내도 물론 잘 안다"고 했다.
이어 "정말 제정신이 아닌 정치하면 되느냐"며 "스스로 자기 인격을 파괴하고 남을 마구 파괴시키는 그런 것이 정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정말 참 매우 슬프고 안타까운 일"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유 작가는 지난 28일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 출연해 "유력한 정당의 대통령 후보 배우자라는 자리가 설난영 씨의 인생에서는 갈 수가 없는 자리다. 그러니까 '제정신이 아니다' 그런 뜻"이라고 말해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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