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집값이 뛰더라도 세금을 동원해 인위적으로 낮추는 것이 아닌 공급 확대를 통해 적정 가격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30일 민주당 등에 따르면 이 후보는 사전투표 첫 날인 지난 29일 서초구 서울고속버스터미널 광장에서 진행한 유세에서 "민주 정권이 집권했을 때 집값이 올랐다"며 "집값이 오른다고 그걸 굳이 압박해서 힘들여 낮출 필요가 있나"라고 말했다.

그는 "세금은 국가 재정을 확보하기 위해서 걷는 것"이라며 "세금이 다른 제재 수단으로 사용되면 정당성을 얻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앞으로 민주당의 부동산 정책은 수요 과다로 집값이 오르면 세금으로 수요를 억압해서 가격을 관리하는 게 아니라, 공급을 늘려서 적정한 가격을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A 지역 아파트를 평당 100억원이라도 주고 사겠다는 사람이 굳이 있다면, '사지 말라'고 할 필요 없이 그 가격에 맞게 세금을 더 걷으면 되는 것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안정적인 부동산 정책으로 시장을 존중하고, 무리해서 (집값을) 누르면 누를수록 더 오르는 이상한 현상을 유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이 후보는 앞서 강남구 등 291곳 아파트 단지의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를 번복한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이렇게 정책을 오락가락해서 시장을 불안정하게 할 필요는 없다"며 "그래서도 안 된다"고 꼬집었다.

이재명 후보 유세 지켜보는 시민들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29일 서울 서초구 고속버스터미널 앞에서 시민들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의 유세를 지켜보고 있다.2025.5.29 hkmpo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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